민주 “영수회담 뜬금없다” 與 지적에 “대통령이 전제군주냐”

김명성 기자 2023. 9. 29.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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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준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이 25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3.6.25/뉴스1

더불어민주당은 29일 이재명 대표가 제안한 ‘영수회담’과 관련해 “뜬금없다”는 여당의 지적에 “대통령이 전제군주”냐며 비판했다.

박성준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에서 “국민의힘과 윤석열 정부는 진정 민생을 챙기고 경제를 살리겠다면 야당을 모욕하지 말고 영수회담에 응하기를 바란다”며 이 같이 밝혔다.

박 대변인은 국민의힘 측이 이번 제안에 대해 ‘격에 맞지 않는다’고 비판한 것에 대해 “대통령이 무슨 전제군주인가. 언제까지 조작 수사를 핑계로 야당 대표를 모욕할 것인가”라고 반박했다.

이어 “만나지도 대화하지도 않으며 도와달라고 하는 것이 무슨 협치인가. 아무것도 하지 않고 가만히 있어 달라는 것이 협치인가”라면서 “국민의힘과 윤석열 정부는 민생을, 협치를 입에 올릴 자격이 없다”고 했다.

박 대변인은 “법원의 영장 기각에도 여전히 이 대표에게 족쇄를 채우려는 여당의 무도한 정치공세에 개탄을 금할 수 없다”며 “지난 1년 반 동안 야당과의 대화를 거부한 채 방탄만 외치며 정치공세를 해 온 것은 바로 국민의힘”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그렇게 1년 반을 대한민국과 국회를 정쟁의 소용돌이 속에 몰아넣고 반성하지는 못할망정 또 야당을 비난하느냐”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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