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尹에 '민생 영수회담' 제안.. 국민의힘 "뜬금없어"

제주방송 김재연 2023. 9. 29.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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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민생 영수회담'을 제안한 것을 두고 "뜬금없다"며 여야 대표회담부터 응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이어 "격에도 맞지 않는 대통령과의 회담을 통해 형사 피고인으로서의 책임을 희석시키는 신분 세탁 회담에 매달리지 말고 진정한 민생정치 회복을 위해 국민의힘이 제안하는 여야 당 대표회담에 먼저 진정성을 보여주길 바란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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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국민의힘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민생 영수회담'을 제안한 것을 두고 "뜬금없다"며 여야 대표회담부터 응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강민국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오늘(29일) 논평을 내고 "여야 대표가 만나 민생에 대해 치열한 논의를 하자고 했던 국민의힘의 제안에 먼저 답하는 게 순서"라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강 수석대변인은 "민생 현안을 논의하자는 이 대표의 제안 자체는 적극 환영한다"면서도 "대통령은 국민의 대표이지 여당 총재가 아니므로, 국회에서 논의할 민생 현안은 여야 대표끼리 만나 협의하는 것이 의회 민주주의의 당연한 기본"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격에도 맞지 않는 대통령과의 회담을 통해 형사 피고인으로서의 책임을 희석시키는 신분 세탁 회담에 매달리지 말고 진정한 민생정치 회복을 위해 국민의힘이 제안하는 여야 당 대표회담에 먼저 진정성을 보여주길 바란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는 "제1야당의 대표와 여당 대표는 언제 어디서든 조건 없이 만나 대화를 나누는 것이 국민에 대한 도리"라며 "그것이 국민들이 정치권에 바라는 추석 민심"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철규 사무총장은 자신의 SNS를 통해 "영수회담이라는 말은 대통령이 여당 총재이던 시절에나 어울리던 말"이라며 "그렇기에 문재인 정권 시절 한 번도 제1야당 대표와 회동이 없었던 것"이라고 꼬집었습니다.

그러면서 "선거법 위반, 대장동 비리 혐의로 재판받는 피고인이자 위증교사 등 또 다른 범죄 혐의로 수사 받는 피의자의 위기모면용 영수회담 제의에 앞서, 방탄용 단식과 헌법재판소에서 기각된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에 대한 탄핵, 국무총리 해임 건의안 강행 등 거대 야당의 국정 발목 잡기 행태에 대해 사과부터 하는 게 국민에 대한 도리"라고 전했습니다.

앞서 이 대표는 추석 당일인 오늘(29일) SNS를 통해 "윤 대통령께 민생 영수 회담을 제안드린다"며 "최소한 12월 정기국회 (종료) 때까지 정쟁을 멈추고 민생 해결에 몰두하자"고 밝혔습니다.

JIBS 제주방송 김재연(Replaykim@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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