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흘이 4일 아녜요?" 문해력 낮아지는 이유

소민호 2023. 9. 29. 14:4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문해력이 낮아지는 이유 중 하나로 책을 읽지 않는 습관이 주요하게 지목되는 가운데, 2030세대 가구가 한 달에 책을 사는데 쓰는 비용이 1만원도 채 되지 않는다는 통계 조사결과가 나와 주목된다.

공식 통계 집계 이후 처음으로 1만원 밑으로 떨어진 것이기도 하다.

2030세대 가구의 월 도서 구입비가 1만원을 밑돈 것은 통계가 집계되기 시작한 2006년 이후 처음이다.

올해 2분기 중 책을 사는데 1만원 이상 쓴 가구는 40대가 유일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2030세대 가구의 월 도서구입비 1만원 아래로.. 통계집계 이후 처음

[아이뉴스24 소민호 기자] 문해력이 낮아지는 이유 중 하나로 책을 읽지 않는 습관이 주요하게 지목되는 가운데, 2030세대 가구가 한 달에 책을 사는데 쓰는 비용이 1만원도 채 되지 않는다는 통계 조사결과가 나와 주목된다. 공식 통계 집계 이후 처음으로 1만원 밑으로 떨어진 것이기도 하다.

2030세대 가구가 한 달에 책을 사는데 쓰는 비용이 1만원도 채 되지 않는다는 통계 조사결과가 나와 주목된다. 사진은 어린이 아동 서점. [사진=여원미디어]

29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 자료를 보면 올해 2분기 가구주가 30대 이하인 가구의 월평균 서적 지출 비용은 9033원으로 나타났다.

2030세대 가구의 월 도서 구입비가 1만원을 밑돈 것은 통계가 집계되기 시작한 2006년 이후 처음이다. 2000년대만 하더라도 2만원대를 유지하던 도서 지출 비용은 2012년 2분기(1만9668원) 1만원대로 쪼그라들었고, 그 이후에도 꾸준히 줄어드는 추세를 보였다.

이어 지난해 3분기 이후 연속으로 20% 내외로 감소하다 2분기에는 더 큰 폭으로 줄어들면서 첫 9000원대를 기록했다. 전년과 비교하면 34.1% 줄었다.

올해 2분기 중 책을 사는데 1만원 이상 쓴 가구는 40대가 유일했다. 이들 가구의 월평균 도서 구입비는 1만7475원으로 전년보다 0.1% 늘었다. 전체 가구의 월평균 도서 구입비는 전년(9011원)보다 10.4% 줄어든 8077원이었다.

이는 OTT 등 영상을 비롯한 모바일 콘텐츠를 주로 이용하는 MZ세대의 특성이 반영된 결과로 분석된다. 서울기술연구원이 지난해 11월 서울시민 1037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10대 응답자의 19.6%, 20대의 13.5%가 유튜브 등 동영상을 보는 것도 '독서'라고 답했다.

종이책이 아닌 전자책을 선호하는 성향도 도서구입비 감소의 원인 중 하나로 지적된다.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집계에 따르면 2020년 전자책 시장 규모는 4619억원으로 5년 사이 3.7배 성장했다.

/소민호 기자(smh@inews24.com)

Copyright © 아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