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 비조합원 대출 지속 증가···“조합원 위주 운영해야”
유희곤 기자 2023. 9. 29. 14:34

농협이 설립 취지와 달리 비조합원 대출 비중을 늘리고 조합원 대출은 계속 줄이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위성곤 의원은 29일 농협중앙회가 제출한 자료를 분석한 결과 농협 조합원(준조합원 포함)이 받은 대출 비중은 2018년 55.2%에서 지난해 50.39%로 줄고, 비조합원 대출은 44.8%에서 49.61%로 증가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조합원이 받은 대출액은 39조7541억원, 비조합원 대출액은 39조1456억원이었다. 2018년과 비교하면 조합원 대출은 약 2조2000억원 늘어난 반면 비조합원 대출은 8조7000억원 증가했다.
농협은 1969년 상호금융을 도입하고 영농자금 등 농촌 지역을 대상으로 하는 정책자금을 공급했다. 그러나 해가 갈수록 비조합원 대출을 늘리며 규모를 키워왔다.
금융당국은 2021년 상호금융권이 조합원 대출을 우대할 수 있도록 예대율 산정방식을 개선하기로 했다. 이에 농협의 조합원 대출 비중은 2020년 51.48%에서 2021년 52.02%로 소폭(0.54%포인트) 상승했으나 지난해 다시 감소했다.
위성곤 의원은 “비조합원 대출 증가로 조합원이 사각지대로 밀려나서는 안 된다”며 “농협이 설립 취지에 맞게 조합원 중심 운영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유희곤 기자 hulk@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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