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텐트, 혈관 넓이가 아니라 혈류 따라 결정해야”
“혈관의 80%가 막혀도 혈류가 떨어지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 경우에는 무턱대고 스텐트 시술을 받을 필요가 없습니다.”
국내 최초로 심장 스텐트 시술을 들여와 이제는 세계 표준으로 키운 박승정 서울아산병원 심장내과 교수의 말이다. 스텐트는 막힌 혈관을 넓혀 혈류를 좋게 만드는 금속 또는 플라스틱 기구를 말한다. 박 교수는 이 분야의 대가로 꼽힌다.
조선일보 건강 유튜브 채널 ‘오!건강’에서 새롭게 선보인 신개념 의학 토크쇼 ‘명의의 전당’에 출연한 박 교수는 “관상동맥이 좁아져 있어도 협착 전과 후의 혈류 속도를 재보면 별 차이가 없이 피가 잘 흐르는 경우가 많다”며 “이럴 때는 스텐트를 넣지 않아도 된다”고 했다.
협심 상태는 혈류가 20%가량 떨어진 경우를 뜻한다. 과거에는 혈관이 50%만 좁아져도 스텐트를 넣는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혈관이 좁아졌다고 해서 혈류가 무조건 느려지는 게 아닌 만큼, 환자를 위해서라도 스텐트 시술을 자제해야 한다는 뜻이다.
박 교수는 “협심이나 허혈의 증거가 없을 때는 혈관의 혈류를 재라고 하는 것이 세계적인 진료지침의 1번”이라며 “관상동맥 협착증이 있어도 요새는 약물이 발달해서 스텐트 삽입 대신 약물치료를 하면서 경과를 관찰해도 되는 환자가 상당수”라고 말했다. 실제 박 교수가 몸담는 서울아산병원은 혈류 검사 도입 후 스텐트 삽입 시술이 40% 정도 줄었다.
더욱 자세한 내용은 ‘명의의 전당’ 박승정 교수 몰아보기편을 통해 볼 수 있다. 조선일보 건강 유튜브 채널 오!건강은 여기로 접속하면 된다. https://www.youtube.com/@chosunmedia_health 네이버에선 주소를 복사해 주소창에 붙여 넣으면 된다.
Copyright © 조선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공사 현장 신호수 들이받아 숨지게 한 20대 운전자, 경찰 조사
- [만물상] 돈은 먼저 알았다
- “조세호가 뭐라고”...김구라, 결혼식 불참 이유 밝혔다
- 野, 검찰 특활비·특경비 전액 삭감...딥페이크 수사 필수비도 0원
- 미국, 러시아 은행 제재 전격 해제
- 고3 수험생 학부모들, 직접 수능 문제 푼 후 보인 반응은
- 경기도, 경기국제공항 후보지 선정... 화성·평택·이천 3곳으로 압축
- 이랜드·부천 손에 달린 수원의 운명... 1부 복귀 기회 잡을까
- ‘공천 개입’ 의혹 명태균, 8시간 만에 檢 조사 종료… 내일 조사 이어간다
- 검찰, ‘강남역 연인 살인’ 대학생에 사형 구형… “사형수로 평생 참회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