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추석당일 영수회담 제안에 원내 인사…계파갈등·당무공백 불식 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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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이 추석 당일인 29일 민생영수회담을 제안한 데 이어 원내지도부 인사까지 발표했다.
또한 민생 현안 강조를 통해 이 대표 단식으로 인한 당무 공백 우려를 해소하는 한편, 체포동의안 가결로 추석 전 이 대표 수사에 이목이 집중된 것과 친명(친이재명)·비명(비이재명) 간 계파 갈등이 노출된 점을 불식하겠다는 것으로도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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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포동의안 표결 이후 혼선 수습…연휴 기간 재정비
(서울=뉴스1) 박종홍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추석 당일인 29일 민생영수회담을 제안한 데 이어 원내지도부 인사까지 발표했다. 이재명 대표 체포동의안 표결 이후 표면화한 계파 갈등에 대한 비판과 이 대표 단식으로 인한 당무 공백 우려를 최소화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이재명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정치는 무엇을 하고 있느냐는 국민의 호된 질책 앞에 고개를 들기 어렵다"며 윤석열 대통령에게 민생영수회담을 제안했다.
이 대표는 "풍요를 즐기고 기쁨을 나누어야 할 한가위임에도 웃음보다는 한숨이 앞선다"며 "장보기가 겁나고 대출 이자에 좌절하고 살인적 물가 속에 '먹고 살기 힘들다'는 호소가 추석 밥상을 덮는다"고 짚었다.
이어 "최소한 12월 정기국회 때까지 정쟁을 멈추고 민생 해결에 몰두하자"며 "대통령과 야당 대표가 조건 없이 만나 민생과 국정을 허심탄회하게 논의하고 할 수 있는 일들은 신속하게 할 수 있길 바란다. 대통령, 야당이 머리를 맞대는 것만으로도 (민생·경제) 회복의 신호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26일 선출된 홍익표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지도부 인선을 발표하며 10월 국정감사를 앞두고 전열을 재정비했다. 홍 원내대표는 신임 원내운영수석부대표에 박주민 의원을, 원내정책수석부대표에 유동수 의원을, 원내대변인에 윤영덕·최혜영 의원을 각각 임명했다.
홍 원내대표는 이번 인선에 대해 "실력 원내대표단으로 정기국회에서 분명한 성과를 낼 것이며 그 성과로 내년 총선에서 국민에게 평가를 받겠다"고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추석 연휴 기간 각종 뉴스에 대한 관심도가 떨어진다는 측면에서 영수회담 제안이나 원내지도부 인선 같은 굵직한 사안을 추석 당일 발표한 것은 이례적이다.
연휴 직전 민주당이 이 대표 체포동의안 표결, 영장실질심사 등으로 내홍과 혼란을 겪었던 점을 감안하면 추석 연휴 기간을 기회로 삼아 당을 재정비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또한 민생 현안 강조를 통해 이 대표 단식으로 인한 당무 공백 우려를 해소하는 한편, 체포동의안 가결로 추석 전 이 대표 수사에 이목이 집중된 것과 친명(친이재명)·비명(비이재명) 간 계파 갈등이 노출된 점을 불식하겠다는 것으로도 해석된다.
이 대표는 전날 당원들에게 보내는 추석 인사를 통해서도 "민주당이 무너지는 민생을 일으켜 세우겠다. 하나 된 힘으로 무능한 정권에 맞서고 국민의 삶을 구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다만 민생영수회담의 경우 정부·여당에서 수용할지 여부는 미지수다. 그간 여권에선 윤 대통령이 피의자 신분인 이 대표를 만나면 수사기관에 '잘못된 신호'를 줄 수 있다고 우려해 왔다.
현재 이 대표 구속영장 기각을 두고도 여권에선 '무죄 판결이 아니다'라고 강조하는 반면, 야권에선 윤 대통령의 사과와 한동훈 법무부 장관 파면을 요구하고 있어 여야 간 대치 정국이 더욱 심화한 상태다.
강민국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이 대표의 민생영수회담 제안에 "대통령과의 회담을 통해 형사 피고인으로서의 책임을 희석하는 신분세탁 회담에 매달리지 말고 국민의힘이 제안하는 여야 당대표 회담에 진정성을 보여주기 바란다"고 밝혔다.
1096page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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