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이하 '청년 신용불량자' 23만명…6개월 만에 1만7천명 늘어
장연제 기자 2023. 9. 29. 11:03
금융기관에서 돈을 빌린 후 제때 갚지 못한 30대 이하 청년 신용불량자가 6개월 만에 1만7000명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대출 이자를 90일 이상 연체하면 금융채무 불이행자로 등록돼 금융거래가 중단됩니다.
오늘(29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진선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한국신용정보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6월 말 기준 30대 이하 금융채무 불이행자는 약 23만1200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지난해 말과 비교했을 때 6개월 사이 약 1만7000명 늘어난 겁니다. 전체 금융채무 불이행자 중 30대 이하 비중도 29.3%에서 29.7%로 확대됐습니다.
금융채무 불이행자의 남은 대출 원금을 의미하는 '등록 금액'도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29세 이하 금융채무 불이행자의 평균 등록 금액은 지난해 말 2150만원에서 올해 6월 말 2370만원으로 증가했습니다. 30대 역시 같은 기간 3460만원에서 3900만원으로 늘었습니다.
빚을 감당하지 못해 개인회생으로 눈을 돌리는 청년층도 증가하고 있습니다.
진 의원은 "고금리 추세에서도 청년층의 대출이 늘어나고 경기 악화로 상환 능력 또한 떨어지는 청년 빚의 고리 악화가 우려된다"며 "청년의 금융 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금융당국의 관리·구제 방안 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습니다.
29세 이하 금융채무 불이행자의 평균 등록 금액은 지난해 말 2150만원에서 올해 6월 말 2370만원으로 증가했습니다. 30대 역시 같은 기간 3460만원에서 3900만원으로 늘었습니다.
빚을 감당하지 못해 개인회생으로 눈을 돌리는 청년층도 증가하고 있습니다.
진 의원은 "고금리 추세에서도 청년층의 대출이 늘어나고 경기 악화로 상환 능력 또한 떨어지는 청년 빚의 고리 악화가 우려된다"며 "청년의 금융 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금융당국의 관리·구제 방안 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습니다.
Copyright © JTBC.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JTBC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
- '펜싱의 밤' 적수가 없다…남자 사브르 단체전 '3연패'
- 황선홍호 8강 상대는 '홈팀', 수틀리면 밀고 눕는 '중국 넘어라'
- 갓길 얌체족 "꼼짝 마"…땅에서 하늘에서 다 지켜본다
- 휴게소 간식값 깎는다며 양도 줄인 도로공사, '꼼수 할인' 논란
- 복면 쓴 수십명, 신형 아이폰 다 쓸어갔다…필라델피아 아수라장
- [단독] 명태균 "국가산단 필요하다고 하라…사모한테 부탁하기 위한 것" | JTBC 뉴스
- 투표함에 잇단 방화 '충격'…미 대선 앞두고 벌어지는 일 | JTBC 뉴스
- 기아의 완벽한 '결말'…우승에 취한 밤, 감독도 '삐끼삐끼' | JTBC 뉴스
- "마음 아파도 매년 올 거예요"…참사 현장 찾은 추모객들 | JTBC 뉴스
- 뉴스에서만 보던 일이…금 20돈 발견한 경비원이 한 행동 | JTBC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