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尹 대통령에 '영수회담' 제안…"12월까지 정쟁 멈추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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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9일 윤석열 대통령에게 '민생 영수회담'을 제안하며 "최소한 12월 정기국회 때까지 정쟁을 멈추고 민생 해결에 몰두하자"고 했다.
그러면서 "대통령과 야당 대표가 조건 없이 만나 민생과 국정을 허심탄회하게 논의하고, 할 수 있는 일들은 신속하게 할 수 있기를 바란다"며 "민생 고통에 시달리는 국민들께서는 누가 더 잘하냐는 선의의 경쟁보다, 민생을 외면한 채 상대를 부정하는 정치가 불편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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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9일 윤석열 대통령에게 '민생 영수회담'을 제안하며 "최소한 12월 정기국회 때까지 정쟁을 멈추고 민생 해결에 몰두하자"고 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이게 나라냐, 정치는 무엇을 하고 있느냐는 국민의 호된 질책 앞에 고개를 들기 어렵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대통령과 야당 대표가 조건 없이 만나 민생과 국정을 허심탄회하게 논의하고, 할 수 있는 일들은 신속하게 할 수 있기를 바란다"며 "민생 고통에 시달리는 국민들께서는 누가 더 잘하냐는 선의의 경쟁보다, 민생을 외면한 채 상대를 부정하는 정치가 불편하다"고 했다.
이 대표는 "민생의 핵심은 경제이고, 경제는 심리"라며 "대통령과 야당이 머리를 맞대는 것만으로도 (민생과 경제) 회복의 신호가 될 것이다. 국민께 희망이라도 드릴 수 있다면, 국민의 삶이 반걸음이라도 나아진다면, 이 모두가 국정을 전적으로 맡고 있는 대통령님과 정부 여장의 성과일 것"이라고 했다.
이어 "이 엄중한 시기에 국민의 삶을 개선하라고 잠시 맡겨진 국가권력이 국민의 삶과 무관한 일 낭비되는 것은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며 "대통령님의 전향적인 결단을 기대한다"고 했다.
지난 27일 새벽 자신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가 기각된 이후 이 대표는 서울 중랑구 녹색병원에서 회복 치료를 받으며 조금씩 활동 재개를 위한 보폭을 넓히고 있다. 이 대표는 전날인 28일 조정식 민주당 사무총장과 이해식 민주당 사무부총장으로부터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관련 현황 보고를 받기도 했다.
다만 윤 대통령이 이 대표의 영수회담 제안을 수용할지 여부는 불투명하다. 앞서 이 대표는 지난해 8월 당 대표에 취임한 당시와 신년 기자회견 등에 윤 대통령에게 '영수회담' 거듭 제안했지만 성사된 적은 없다.
이 대표는 이날 영수회담을 제안하며 "서민들이 경제 악화의 고통을 오롯이 짊어졌다"며 "심각한 가계부채로 국민이 신음하는 동안 정부는 재정안정만 반복하고 초부자감세를 고집한다. 우리나라의 GDP 대비 국가부채율은 OECD 국가 중 최저수준인데 우리는 빚을 개인에게 떠넘긴 결과 가계부채는 반대로 최고 수준"이라고 했다.
또 "세계 각국은 자국 이익을 위해 발 빠르게 외교 전쟁을 펼치고 있는데, 우리는 강대국 종속을 자처하며 한반도의 긴장감을 높이고 경제 타격을 불러오고 있다"며 "국익 중심 실용 외교로 실리를 챙겨야 할 때, 때아닌 이념 가치 논쟁으로 국민을 편가르고 국익 손상을 자초한다"고 했다.
아울러 이 대표는 "정치란 국민의 더 나은 삶을 만드는 것이고 이 지상과제 앞에선 여야, 진보·보수가 따로일 수 없다"며 "정치는 상대의 다른 생각과 입장을 인정하고 존중하며 대화와 타협을 통해 새로운 길을 만들어 가는 것 아니겠느냐"고 덧붙였다.
박상곤 기자 gone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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