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팬클럽까지 나서…'부산 목욕탕 폭발' 부상자에 지역사회 온정의 손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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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일 부산 목욕탕에서 발생한 폭발 화재로 화상 피해를 입은 소방과 경찰 등에게 지역사회 온정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
29일 소방에 따르면 항만소방서는 목욕탕 화재로 부상을 당한 소방관 7명에게 위로금을 전달했다.
또 관내 업체에서도 화재 피해 주민들에게 컵라면 등 식료품을 지원했다.
이 사고로 화상 등 부상이 심각한 경찰과 소방은 화상전문 치료 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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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뉴스1) 노경민 기자 = 지난 1일 부산 목욕탕에서 발생한 폭발 화재로 화상 피해를 입은 소방과 경찰 등에게 지역사회 온정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
29일 소방에 따르면 항만소방서는 목욕탕 화재로 부상을 당한 소방관 7명에게 위로금을 전달했다.
지난 22일에는 항만의용소방대 연합회도 빠른 쾌유를 기원하기 위해 모금액을 전달했다.
소방서 동료 직원들의 성금과 의용소방대 격려금 등으로 모인 온정은 총 1500만원에 이른다. 성금은 부상 정도에 따라 차등으로 전달됐다.
항만소방서장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동료를 위해 성금 모금에 동참한 분들께 감사드린다"며 "소중한 동료들이 하루빨리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보탬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관할 구청도 민간 부상자 4명에게 300만원 이내의 치료비를 지원하기로 했다.
부산 동구청은 화재감식 결과가 나오기까지 기다릴 수 없어 재난안전대책본부 심의 의결을 통해 이같이 지급하기로 했다.
피해 주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하도록 재난예비비로 의료비를 지급하고, 앞으로도 치료가 필요한 입원 부상자들에게도 추가 의료비를 지급할 계획이다.
윤희근 경찰청장도 지난 15일 화상을 당해 입원 치료를 받고 있는 경찰관 등을 찾아 치료비, 간병비, 성형수술비 등을 전액 지원한다고 약속했다.
이들 외에도 각계각층에서 온정의 손길이 잇따르고 있다.
초량동 한 생활숙박시설 입주민대표들은 소방관 10명에게 500만원을 지원했고, 가수 송민준 팬클럽 '대한민준'은 피해 주민 9가구에 800만원의 성금을 냈다.
또 관내 업체에서도 화재 피해 주민들에게 컵라면 등 식료품을 지원했다.
김진홍 동구청장은 "뜻밖의 사고를 당한 분들의 빠른 쾌유를 바라며 앞으로도 피해자들을 위한 성금 모금에 힘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지난 1일 오후 1시40분께 동구 좌천동 한 노후 목욕탕에서 폭발 화재가 발생해 23명이 다쳤다.
이 사고로 화상 등 부상이 심각한 경찰과 소방은 화상전문 치료 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았다.
blackstamp@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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