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정찰위성 발사장 움직임 포착…내달 발사 준비 작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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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다음 달 3차 정찰위성 발사를 예고한 가운데 위성발사장에서 활동이 포착돼 주목된다.
북한이 위성사진을 통해 발사정황을 파악하지 못하도록 밤이나 새벽 시간을 이용하고 기술도 발전됨에 따라 정찰위성 발사를 포착하긴 더욱 어려울 것이라고 RFA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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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북한이 다음 달 3차 정찰위성 발사를 예고한 가운데 위성발사장에서 활동이 포착돼 주목된다.
자유아시아방송(RFA)은 29일 미국 위성사진업체 플래닛 랩스가 촬영한 사진을 인용해 지난 22일 북한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 서해위성발사장에서 차량 2대가 발사장으로 향하는 모습과 새로운 도로가 공사 중인 모습이 포착됐다고 보도했다.
다만 1차 발사 당시 발사 일주일 전 발사 준비 과정 노출을 차단하기 위한 이동식 구조물을 덮은 파란색 구조물 등이 포착된 것과는 달리 이번엔 발사대에서 아직 발사 정황은 포착되지 않았다.
북한이 위성사진을 통해 발사정황을 파악하지 못하도록 밤이나 새벽 시간을 이용하고 기술도 발전됨에 따라 정찰위성 발사를 포착하긴 더욱 어려울 것이라고 RFA는 전했다.
특히 북한은 최근 고체연료 방식의 미사일을 발사하면서 추적은 더욱 어려워졌다. 액체연료 방식은 연료주입 기간 및 거치 기간 등이 길어 발사 준비에 30일 이상 소요되는 반면, 고체연료 방식은 장착 후 바로 발사가 가능해 준비 기간을 7일 미만으로 단축시킬 수 있다.
북한은 지난 5월 '만리경-1호'를 발사하고, 8월에도 정찰 위성을 발사했지만 기체 결함으로 모두 성공하지 못했고 10월에 3차 발사를 단행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가 지난 13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러시아 아무르주 보스토치니 우주기지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무기거래 및 첨단기술 이전 등을 논의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3차 정찰위성 발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당시 김 총비서는 우주기지를 둘러보며 로켓의 부품 및 발사 과정 등에 관심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고, 푸틴 대통령도 북한의 우주 위성 사업에 대한 지원을 시사했다.
yellowapoll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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