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尹 대통령에 '민생영수회담' 제안…"조건없는 만남"

김승권 2023. 9. 29.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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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윤석열 대통령에게 민생영수회담을 제안했다.

이 대표는 29일 페이스북에 "정치는 상대의 다른 생각과 입장을 인정하고 존중하며, 대화와 타협을 통해 국민이 공감하는 새로운 길을 만들어 가는 것"이라며 회담 제안을 언급했다.

앞서 이 대표는 지난해 8월 당 대표 취임 이후 윤 대통령을 향해 거듭 '영수회담'을 제안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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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페이스북서 입장 밝혀
"12월 정기 국회까지 정쟁 멈추고 민생 해결 몰두하자"

[이데일리 김승권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윤석열 대통령에게 민생영수회담을 제안했다.

이 대표는 29일 페이스북에 “정치는 상대의 다른 생각과 입장을 인정하고 존중하며, 대화와 타협을 통해 국민이 공감하는 새로운 길을 만들어 가는 것”이라며 회담 제안을 언급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28일 서울 중랑구 녹색병원에서 조정식 사무총장과 이해식 사무부총장으로부터 당의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현황을 보고 받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그는 “최소한 12월 정기국회 때까지 정쟁을 멈추고 민생 해결에 몰두하자”라며 “대통령과 야당 대표가 조건 없이 만나 민생과 국정을 허심탄회하게 논의하고, 할 수 있는 일들은 신속하게 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민생 고통에 시달리는 국민들께서는 누가 더 잘하냐는 선의의 경쟁보다, 민생을 외면한 채 상대를 부정하는 전쟁 같은 정치가 불안하고 불편하다”며 “민생의 핵심은 경제이고, 경제는 심리다. 대통령과 야당이 머리를 맞대는 것만으로도 회복의 신호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국민께 일말의 희망이라도 드릴 수 있다면, 국민의 삶이 반걸음이라도 나아진다면, 이 모두가 국정을 전적으로 맡고 있는 대통령님과 정부 여당의 성과일 것”이라며 “이 엄중한 시기에 국민의 삶을 개선하라고 잠시 맡겨진 국가권력이 국민의 삶과 무관한 일에 낭비되는 것은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대통령님의 전향적인 결단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현재 이 대표는 단식 후 회복을 위해 서울 중랑구 녹색병원에서 치료받고 있다. 지난 27일 법원은 이 대표에 대한 구속 영장을 기각했다. 이 대표는 병상에서 당무 복귀 채비를 서두르고 있는 상황이다.

앞서 이 대표는 지난해 8월 당 대표 취임 이후 윤 대통령을 향해 거듭 ‘영수회담’을 제안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9일 윤석열 대통령에게 민생 영수회담을 제안하며 올린 페이스북 내용 (사진=이재명 페이스북 페이지 갈무리)

김승권 (peace@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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