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키즈트리엔날레2023 현장] 2. 최정상 작가들이 꾸민 예술놀이터 ‘나누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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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 ) 나누는 : 윤정미·엄정순·송주원·이건용 작가 올해 동강사진상 수상자 윤정미 작가는 어린이들의 방이 특정 색으로 가득 찬 것에 주목했다.
송주원 작가는 사전프로젝트를 통해 어린이 큐레이터 단(강키즈2)과 작업했다.
행위예술 등 개념미술의 1세대로 꼽히는 이건용 작가는 몸의 움직임을 탐구해 온 작품세계를 축제와 연결지었다.
미국 주요 갤러리중 하나인 PACE 갤러리 전속으로 활동하는 세계적 작가가 어린이들에게 보여주고 싶은 몸의 언어는 과연 무엇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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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 ) 나누는 : 윤정미·엄정순·송주원·이건용 작가
올해 동강사진상 수상자 윤정미 작가는 어린이들의 방이 특정 색으로 가득 찬 것에 주목했다. 물건의 종류와 특성도 서로 다른다. 여자는 분홍, 남자는 파랑이라는 우리가 고정관념을 사진작품을 통해 직관적으로 보여준다. 사회 안에서 기호화된 색상 속에 문화 정체성이나 선호가 알게 모르게 우리에게 주입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이러한 관념은 우리 일상과 삶에 어떤 영향을 주고 있을까. 우리는 특정 색상을 왜, 언제부터 좋아하게 되었는지 생각해 보게 된다.
엄정순 작가는 장애와 비장애의 경계를 허문다. 영상과 설치를 중심으로 인터랙티브(상호 작용) 공간을 조성, 우리의 모든 감각을 연구해 작품으로 승화시킨다. 이번 트리엔날레에서는 소리 중심으로 공간을 구성했다. 시각 뿐 아니라 손으로 만지고 느끼면서 다르게 보는 경험을 준다. 점과 선의 세계를 또다른 감각으로 지각할 수 있다. 지역 장애인 관람객들도 현장을 찾아 관람할 예정이다. 지난 25일 ‘glass me 멋진 불편한 안경만들기’를 타이틀로 한 현장 워크숍도 진행했다.
송주원 작가는 사전프로젝트를 통해 어린이 큐레이터 단(강키즈2)과 작업했다. 강원의 초등학생들이 자신의 ‘괄호( )’를 몸짓으로 채워나가며 강원특별자치도의 오늘과 내일을 어떻게 바라보는지 가능성을 끌어냈다. 몸을 움직여서 그리는 그림이다. 특히 평창동계올림픽으로 훼손 논란이 일었던 ‘가리왕산’의 나무들에 착안, 아이들과 함께 나무가 되어 보며 그들을 위로하는 마음을 춤으로 표현했다.
행위예술 등 개념미술의 1세대로 꼽히는 이건용 작가는 몸의 움직임을 탐구해 온 작품세계를 축제와 연결지었다. 다양한 재료를 활용해 신체 언어를 화면에 기록하는 그의 작품은 결과물 뿐 아니라 과정 자체도 퍼포먼스 예술이다. 선 긋기나 칠하기 등 간단한 동작으로 캔버스에 흔적을 남기는데, 몸짓으로 화면의 제약을 넘어 가는 방식을 볼 수 있다. 미국 주요 갤러리중 하나인 PACE 갤러리 전속으로 활동하는 세계적 작가가 어린이들에게 보여주고 싶은 몸의 언어는 과연 무엇일까.
김여진 beatle@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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