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尹 대통령에게 '민생 영수회담' 제의…12월까지 정쟁 중단(상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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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윤석열 대통령에게 민생을 주제로 한 여야 영수회담을 제의했다.
이 대표는 "민생의 핵심은 경제이고, 경제는 심리로 대통령과 야당이 머리를 맞대는 것만으로도 회복의 신호가 될 것"이라며 "대통령의 전향적인 결단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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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윤석열 대통령에게 민생을 주제로 한 여야 영수회담을 제의했다.
또 정기국회가 끝나는 12월까지 정쟁을 멈추고 여야가 함께 민생에 몰두할 것도 함께 제안했다.
이 대표는 추석인 29일 자신의 SNS를 통해 "풍요를 즐기고 기쁨을 나누어야 할 한가위임에도 웃음보다는 한숨이 앞선다"며 '영수회담' 카드를 내놨다.
그는 당면한 경제 문제로 △지난해 합계출산율 0.78%라는 심각한 저출산 위기 △2분기 기업부채가 사상 최악 △심각한 가계부채 △살인적 물가 △국익중심 실용외교가 아닌 이념 가치 논쟁으로 국민을 편가르고 국익손상 자초 △에너지전략 부재 등을 꼽았다.
이 대표는 이런 까닭에 "이게 나라냐, 정치는 무엇을 하고 있느냐는 국민의 호된 질책 앞에 고개를 들기 어렵다"고 했다.
이어 "정치란 국민의 더 나은 삶을 만드는 것이고 이 지상과제 앞에선 여야, 진보보수가 따로일 수 없다"며 민생이 최우선임을 강조했다.
아울러 "정치는 상대의 다른 생각과 입장을 인정하고 존중하며, 대화와 타협을 통해 국민이 공감하는 새로운 길을 만들어 가는 것 아니냐"며 현 정국은 대화와 타협이 실종됐다고 지적했다.
이에 이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께 민생영수회담을 제안드린다"며 "대통령과 야당 대표가 조건 없이 만나 민생과 국정을 허심탄회하게 논의하고, 할 수 있는 일들은 신속하게 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또 "민생 고통에 시달리는 국민들께서는 누가 더 잘하냐는 선의의 경쟁보다, 민생을 외면한 채 상대를 부정하는 전쟁같은 정치가 불안하고 불편하다"며 "최소한 12월 정기국회 때까지 정쟁을 멈추고 민생 해결에 몰두하자. 지금부터 서로에 대한 비난과 공격을 멈추자"고 대통령실과 국민의힘에 제의했다.
이 대표는 "민생의 핵심은 경제이고, 경제는 심리로 대통령과 야당이 머리를 맞대는 것만으로도 회복의 신호가 될 것"이라며 "대통령의 전향적인 결단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과 이 대표는 지난해 8월 30일 전화통화 등을 한 적은 있으나 지금까지 양자 회담을 가진 적은 없다.
buckba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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