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사립고 운동부 감독 '카드깡' 의혹 대부분 사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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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충북교육청에 따르면 두 달여 간 청주 한 고등학교 운동부 감독 겸 체육 교사 A씨의 '카드깡 의혹'을 조사한 결과 A씨가 수상한 결제를 한 정황을 포착했다.
A씨는 지난해 2월부터 청주의 모 재단 사립 중·고등학교에 운동부 감독으로 근무하면서 학생 훈련비 등 용도로 발급받은 법인카드로 카드깡을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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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깡 사실 맞지만, 개인적으로 사용 안 해"
(청주=뉴스1) 박건영 기자 = 충북 청주의 한 고등학교 운동부 감독이 속칭 '카드깡'을 했다는 의혹이 대부분 사실인 것으로 드러났다(뉴스1 7월11일, 12일 보도 참조).
29일 충북교육청에 따르면 두 달여 간 청주 한 고등학교 운동부 감독 겸 체육 교사 A씨의 '카드깡 의혹'을 조사한 결과 A씨가 수상한 결제를 한 정황을 포착했다.
A씨는 지난해 2월부터 청주의 모 재단 사립 중·고등학교에 운동부 감독으로 근무하면서 학생 훈련비 등 용도로 발급받은 법인카드로 카드깡을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 의혹은 지난 4월 A씨가 한 학부모의 식당에서 실제 먹지도 않은 음식값 120만원을 학생 영양식비 명목으로 결제한 것이 발각되면서 불거졌다.
이후 A씨가 과거에도 여러 차례 유사한 행위를 했다는 증언이 나오면서 법인카드로 결제한 뒤 식당으로부터 현금을 돌려받는 이른바 '카드깡' 방식으로 횡령을 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의혹까지 제기됐다.
A씨는 "카드깡을 한 것은 사실이나, 학생들이 사용하는 비품 비용이 부족해 이를 마련하려고 했다"고 주장했다.
해당 의혹에 대한 사실관계를 살펴본 도교육청은 의혹 전반을 사실로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가 이같은 방식으로 결제한 금액 규모도 파악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 의혹이 사실로 드러난 이상 수사 의뢰에 따른 경찰 수사는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의혹이 사실로 확인되는 부분이 있고, 금액 규모가 적지 않아 처리 방향을 논의하고 있다"면서도 "현재 단계에선 아직 결정된 것은 없다"고 말했다.
pupuman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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