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체된 강원 주택시장 ①]주민거래로는 역부족…외지인 매매 반토막

신관호 기자 2023. 9. 29. 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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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들어서도 강원 주택시장의 매매경기가 여전히 회복되지 않고 있다.

주민 매매 확대에도 외지인 거래가 줄어들면서 강원도 전체 아파트 매매시장 불황이 계속되고 있다.

도내 같은 시군 내 주민 간 지역 아파트매매거래량은 올해 1~8월 7305건, 전년 동기간(7590건)과 비교해 소폭(285건, 3.8%) 줄었다.

도외 주민의 강원아파트 매매거래량은 서울시민의 경우 올해 1~8월 679건, 전년 동기간(1382건)의 절반에도 못 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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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8월 강원 시군 내 주민 매매 전년동기比 3% 격차로 좁혀져
서울시민 등 외지인 거래 전년 동기의 절반에도 못 미쳐

[편집자주] 올해 들어서도 강원 주택시장의 매매경기가 여전히 회복되지 않고 있다. 특히 도내 도시의 주요 신축아파트들의 거래가치도 대체로 둔화하는 모습을 나타냈다. 전문가들은 외지인 거래의존도가 높은 시장분위기를 비롯해 주택경기 침체요인이 다수 작용한 결과로 보고 있다. 도내 주택시장의 변화를 분석해 살펴봤다.

강원 원주시 무실동 전경. 사진은 이해를 돕기 위한 것으로 기사내용과 직접 관련 없음. (뉴스1 DB)

(강원=뉴스1) 신관호 기자 = 올해 8개월간 강원 아파트 시장에서 같은 시군 내 주민 매매규모가 전년 동기의 3%대 격차로 회복됐다.

같은 기간 서울시민을 비롯한 외지인들의 도내 아파트 매매규모는 반토막 수준을 보였다. 주민 매매 확대에도 외지인 거래가 줄어들면서 강원도 전체 아파트 매매시장 불황이 계속되고 있다.

29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강원 전체 아파트 매매거래량은 올해 1~8월 1만497건으로 전년 동기(1만3447건)보다 2950건 적었다. 비율로 따지면 거래량이 21.9% 줄었다.

도내 같은 시군 내 주민 간 지역 아파트매매거래량은 올해 1~8월 7305건, 전년 동기간(7590건)과 비교해 소폭(285건, 3.8%) 줄었다.

월간기준 올해 1~4월에는 모두 전년 동월대비 매매거래가 줄었으나 5~8월 회복세를 보이면서 매매거래 감소폭을 상쇄했다.

지역 시군 주민들 사이에서 아파트 매매거래경기가 회복세를 맞았음에도, 도전체 매매경기는 위축된 모습이다. 강원 아파트시장의 큰손으로 자리를 잡은 외지인들 거래세가 대체로 침체된 영향이다.

도외 주민의 강원아파트 매매거래량은 서울시민의 경우 올해 1~8월 679건, 전년 동기간(1382건)의 절반에도 못 미쳤다. 비교기간 서울시민의 도내 아파트매매거래량이 703건 줄어 50.9%의 감소율을 보였다.

서울을 제외한 도외주민들의 강원아파트 매매거래량도 같은 비교기간 3179건에서 1574건으로 1605건 줄면서 50.5%의 감소율을 나타냈다.

외지인을 중심으로 강원지역 시군 전체 아파트 매매거래량 감소세가 이어지면서, 매매거래 가치도 하락세를 지속 중이다. 올해 8월 기준 강원 아파트 매매가격지수(2021년 6월 100 기준, 계절조정)는 102다. 전년 동월 106.4던 지수가 매월 연속 하락했다.

도내 부동산 업계 한 관계자는 "전국적으로 정부의 주택규제가 완화추세를 보이면서 비 규제지역 특수를 누린 강원에서 서울시민 등 외지인 거래 이슈가 자취를 감췄는데, 주민간 거래가 되살아나도, 전체 경기를 회복시킬 수준에는 못 미친다"고 말했다.

skh8812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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