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에 '릴레이 단식'하는 전북도의장…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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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연휴 둘째날인 29일부터 단식을 시작한 국주영은 전북도의장의 말이다.
6일간의 추석연휴 단식에는 김성수·김슬지·서난이 의원이 하루씩, 국주영은 의장이 3일을 맡았다.
국주영은 의장은 "의원들의 단식이 벌써 20일을 넘겼다"면서 "명절 연휴에도 전북도민들의 굳은 뜻을 전달하기 위해 단식을 계속 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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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도의원들, 지난 5일부터 3일씩 릴레이 단식
(전북=뉴스1) 김동규 기자 = “마음이 착잡합니다. 이렇게라도 하지 않으면 전북의 미래를 빼앗길 것 같아 몸부림치는 겁니다”
추석 연휴 둘째날인 29일부터 단식을 시작한 국주영은 전북도의장의 말이다. 전북도의원들은 지난 4일 단체로 삭발을 하고 5일부터 단식을 이어가고 있다.
2명의 의원이 3일씩 이어가며 하는 단식이다. 상임위별로 조를 짰고 국회 예산심의가 끝나는 12월까지 계획하고 있다.
전북도의원들이 삭발과 단식을 단행하고 있는 것은 새만금 사업 예산이 정부에서 대폭 삭감됐기 때문이다. 여기에 기본계획(MP)을 재수립하겠다고 하니 그동안 계획했던 구상들이 틀어질 수도 있다.
특히 문재인 정부에서 예비타당성 조사가 면제된 새만금 신공항의 재검토가 예상돼 전북도의회는 문제의 심각성을 더 크게 느끼고 있다.
6일간의 추석연휴 단식에는 김성수·김슬지·서난이 의원이 하루씩, 국주영은 의장이 3일을 맡았다. 건강이 좋지 않은 국주영은 의장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동료 의원들이 힘을 보탰다.
국주영은 의장은 “의원들의 단식이 벌써 20일을 넘겼다”면서 “명절 연휴에도 전북도민들의 굳은 뜻을 전달하기 위해 단식을 계속 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국주영은 의장은 여성이지만 삭발을 단행할 수도 있다는 결연한 의지를 내비치고 있다.
국주영은 의장은 “국회에서 새만금 예산이 복원되지 않는다면 서울 상경 투쟁 때 삭발을 단행할 것”이라며 “그만큼 전북은 새만금 개발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정부가 새만금 예산을 대폭 삭감한 것에 대해서는 “세계스카우트잼버리 파행의 책임을 전북으로 전가하는 행위”라고 봤다.
국주의장은 “잼버리의 파행이 여가부와 조직위에 있는데도 전북으로 책임을 떠넘기려 하고 있으며 이에 대한 책임으로 새만금 사업 예산을 대폭 삭감한 것 아니냐”면서 “윤석열 대통령은 잼버리 개영식날 있었던 새만금 산업단지의 LS기공식에 참석해 속도감 있는 새만금 개발을 약속했다. 정부와 여당은 대통령이 약속을 지킬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국주영은 의장은 “추석 명절 많은 도민들이 전북의 상황을 염려하고 이야기를 나누실 것”이라며 “전북도의회는 새만금 예산의 복원을 위해 최선을 다해 싸우겠다. 도민들은 편안히 명절을 보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kdg2066@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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