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가위에도 헌혈을"…대한적십자사 직원들 명절 연휴 반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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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을 나누는 한가위, 헌혈로 생명 사랑에 동참해 주세요."
대한적십자사 광주전남혈액원 직원들이 명절 연휴도 일부 반납하며 혈액 수급 해소에 나선다.
광주전남혈액원은 올해 명절 연휴(9월28일~10월3일)에도 지난해 추석 연휴와 같은 '안정적 혈액수급'을 유지하기 위해 안간힘을 쏟고 있다.
광주전남혈액원은 6일의 연휴 중 이틀 만 명절을 보내고, 남은 4일에는 헌혈의집을 운영하며 생명 나눔을 실천할 시민들의 발걸음을 기다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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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29일 이틀 휴무, 4일 근무…"생명 나눔 동참해주세요"
(광주=뉴스1) 최성국 기자 = "정을 나누는 한가위, 헌혈로 생명 사랑에 동참해 주세요."
대한적십자사 광주전남혈액원 직원들이 명절 연휴도 일부 반납하며 혈액 수급 해소에 나선다.
매년 연휴 명절 기간은 고향 방문·여행 등으로 원활한 혈액수급에 차질을 빚는 데다 올해 추석 연휴는 지난 2017년 이후 최장인 6일 휴무가 겹쳤기 때문이다.
29일 대한적십자사 광주전남혈액원에 따르면 명절 연휴 기간에 혈액보유량이 급감하는 상황이 매년 반복되고 있다.
올해 설날 연휴 기간(1월21~24일)에는 혈액 보유량은 3.4일, 3.1일, 2.8일, 3.0일이었다. 설 연휴를 보낸 그 다음주에도 혈액보유량은 최소 2.7일, 최대 3.7일분으로 적정 혈액보유량인 5일을 채우지 못했다.
이같은 상황은 지난 2022년 설 명절(1월31일~2월2일)에 더 악화됐는데, 1월31일 3.9일분이던 혈핵보유량은 2.9일, 2.5일 등으로 뚝뚝 떨어져 2월 8일에는 2.0일분 재고로 주의 단계까지 떨어졌다.
2020년 설부터 올해 설까지 추석 한차례를 제외하곤 연휴 기간 내 혈액 적정보유분이 유지되지 못했다.
유일하게 지난해 추석에만 혈액보유량이 넉넉히 확보돼 9.6일에서 9.0일, 8.8일로 감소세를 보였음에도 혈액 수급 비상 상황은 발생하지 않았다.
광주전남혈액원은 올해 명절 연휴(9월28일~10월3일)에도 지난해 추석 연휴와 같은 '안정적 혈액수급'을 유지하기 위해 안간힘을 쏟고 있다.
명절 연휴 전 집중적으로 헌혈 동참 운동을 벌여 지난 25일 기준 광주·전남혈액원의 혈액보유량은 8.1일분을 유지하게 됐다.
혈액 수급의 어려움을 해소하고 이웃사랑을 실천하기 위한 지역민들의 헌혈 참여도 빛났다.
시민봉사단체들은 물론 도립 전남학숙, 한국철도 광주전남본부, 광주 동구 공직자 등 공공·민간기관 관계자들은 한마음 한뜻으로 명절 전 단체헌혈에 팔을 내밀었다.
광주전남혈액원은 6일의 연휴 중 이틀 만 명절을 보내고, 남은 4일에는 헌혈의집을 운영하며 생명 나눔을 실천할 시민들의 발걸음을 기다릴 예정이다.
28일과 29일은 광주·전남 9개 헌혈센터 전체가 휴무하지만, 30일에는 광주지역에 위치한 5개 헌혈센터를 정상 운영한다.
10월1~2일과 개천절인 10월3일에도 헌혈의집의 문을 열고 명절 기간에 떨어진 혈액보유량을 높일 계획이다.
대한적십자사 광주·전남혈액원 관계자는 "9월부터 10월까지는 혈액 수급 취약 시기인데 6년 만에 6일이란 최장기 명절 기간이 겹쳐 긴장을 하고 있다"며 "명절 연휴 기간에 혈액보유량이 감소하는 것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6일 간 지역 내 혈액보유량 감소가 예정된 만큼 연휴 4일간 센터를 운영하고, 헌혈 가능 장소를 SNS 등으로 안내할 계획"이라며 "정을 나누는 한가위에 생명 나눔 동참을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star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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