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두는 1년에 한두 번"…달라진 여의도 '오피스룩'

박예린 기자 2023. 9. 29. 07:3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출근할 때 입는 옷차림이 편하고 간편해진 건 이제 익숙한 모습인데요.

정장을 입는 일이 드문 일이 되면서 구두 업체 같은 관련 업계도 큰 변화를 맞고 있습니다.

정장 구두 업체도 작년부터는 캐주얼화가 매출을 앞질렀습니다.

[조번영/구두업체 디자인 팀장 : 지금 열 분이 오신다고 보시면 여섯 분은 캐주얼을 좀 더 선호하고 계시고요. 다양한 기능이 들어가거나 발이 더 편안할 수 있게 그렇게 기획을 하고 있습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출근할 때 입는 옷차림이 편하고 간편해진 건 이제 익숙한 모습인데요. 정장을 입는 일이 드문 일이 되면서 구두 업체 같은 관련 업계도 큰 변화를 맞고 있습니다.

박예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금융회사가 몰려 있는 여의도의 점심시간, 거의 모두 티셔츠에 청바지, 운동화 등 편안한 차림입니다.

불과 3년 전만 해도 그래도 정장에 구두를 신었던 모습과는 완전히 달라졌습니다.

[김현정/직장인 : (과거엔) 치마에 블라우스 입고 단화 정도 신었던 것 같아요. 요즘엔 다 자유롭게 바뀌어서….]

[위은복/직장인 : 요즘은 캐주얼하게 그냥 면바지나 청바지 같은 거. (구두는) 결혼식 가는 거 빼고는 안 신어요. 1년에 한두 번?]

재택근무로 손님이 급감했던 코로나가 지나고 이제 좀 회복되나 했지만, 구둣방은 더 위축됐습니다.

서울 시내 구둣방은 815곳, 3년 전보다 100곳 넘게 줄었습니다.

여의도에서 34년간 자리를 지킨 이 구둣방도 매일 4~50켤레를 닦았는데, 요즘엔 네다섯 명 수준입니다.

[오세일/34년 구둣방 운영 : 그전엔 여자분들이 힐, 구두 높은 걸 신고 다녀서 구두 뒷굽을 자주 많이 갈았었는데, 요즘엔 없습니다. (매출은) 50% 이상 줄었습니다.]

구둣방이 사라지다 보니 틈새 수요를 겨냥해 구두를 직접 수거한 뒤 수선, 광택 서비스를 제공하는 비대면 앱도 등장했습니다.

정장 구두 업체도 작년부터는 캐주얼화가 매출을 앞질렀습니다.

[조번영/구두업체 디자인 팀장 : 지금 열 분이 오신다고 보시면 여섯 분은 캐주얼을 좀 더 선호하고 계시고요. 다양한 기능이 들어가거나 발이 더 편안할 수 있게 그렇게 기획을 하고 있습니다.]

유연한 조직문화를 위한 편한 오피스룩 분위기는 이어질 전망입니다.

(영상취재 : 박현철·주용진·이상학, 영상편집 : 이상민)

박예린 기자 yeah@sbs.co.kr

Copyright ©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