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두는 1년에 한두 번"…달라진 여의도 '오피스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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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근할 때 입는 옷차림이 편하고 간편해진 건 이제 익숙한 모습인데요.
정장을 입는 일이 드문 일이 되면서 구두 업체 같은 관련 업계도 큰 변화를 맞고 있습니다.
정장 구두 업체도 작년부터는 캐주얼화가 매출을 앞질렀습니다.
[조번영/구두업체 디자인 팀장 : 지금 열 분이 오신다고 보시면 여섯 분은 캐주얼을 좀 더 선호하고 계시고요. 다양한 기능이 들어가거나 발이 더 편안할 수 있게 그렇게 기획을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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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출근할 때 입는 옷차림이 편하고 간편해진 건 이제 익숙한 모습인데요. 정장을 입는 일이 드문 일이 되면서 구두 업체 같은 관련 업계도 큰 변화를 맞고 있습니다.
박예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금융회사가 몰려 있는 여의도의 점심시간, 거의 모두 티셔츠에 청바지, 운동화 등 편안한 차림입니다.
불과 3년 전만 해도 그래도 정장에 구두를 신었던 모습과는 완전히 달라졌습니다.
[김현정/직장인 : (과거엔) 치마에 블라우스 입고 단화 정도 신었던 것 같아요. 요즘엔 다 자유롭게 바뀌어서….]
[위은복/직장인 : 요즘은 캐주얼하게 그냥 면바지나 청바지 같은 거. (구두는) 결혼식 가는 거 빼고는 안 신어요. 1년에 한두 번?]
재택근무로 손님이 급감했던 코로나가 지나고 이제 좀 회복되나 했지만, 구둣방은 더 위축됐습니다.
서울 시내 구둣방은 815곳, 3년 전보다 100곳 넘게 줄었습니다.
여의도에서 34년간 자리를 지킨 이 구둣방도 매일 4~50켤레를 닦았는데, 요즘엔 네다섯 명 수준입니다.
[오세일/34년 구둣방 운영 : 그전엔 여자분들이 힐, 구두 높은 걸 신고 다녀서 구두 뒷굽을 자주 많이 갈았었는데, 요즘엔 없습니다. (매출은) 50% 이상 줄었습니다.]
구둣방이 사라지다 보니 틈새 수요를 겨냥해 구두를 직접 수거한 뒤 수선, 광택 서비스를 제공하는 비대면 앱도 등장했습니다.
정장 구두 업체도 작년부터는 캐주얼화가 매출을 앞질렀습니다.
[조번영/구두업체 디자인 팀장 : 지금 열 분이 오신다고 보시면 여섯 분은 캐주얼을 좀 더 선호하고 계시고요. 다양한 기능이 들어가거나 발이 더 편안할 수 있게 그렇게 기획을 하고 있습니다.]
유연한 조직문화를 위한 편한 오피스룩 분위기는 이어질 전망입니다.
(영상취재 : 박현철·주용진·이상학, 영상편집 : 이상민)
박예린 기자 yeah@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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