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복운전 피해신고 매년 4천건 넘어…경찰 구속률은 '0.1%'"

김철선 2023. 9. 29. 07:1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보복운전 피해 신고가 매년 4천여건씩 접수되고 있지만 보복운전 가해자가 경찰에서 구속되는 경우는 극히 드문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국민의힘 전봉민 의원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연도별 보복운전 신고현황'에 따르면, 보복운전 신고는 2018년 4천428건, 2019년 5천548건, 2020년 5천296건, 2021년 4천549건, 지난해 3천806건 등 총 2만3천627건 접수됐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최근 5년간 2만3천627건…고의 급제동·진로방해·협박 순
보복운전 욕설(일러스트) 제작 박이란

(서울=연합뉴스) 김철선 기자 = 보복운전 피해 신고가 매년 4천여건씩 접수되고 있지만 보복운전 가해자가 경찰에서 구속되는 경우는 극히 드문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국민의힘 전봉민 의원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연도별 보복운전 신고현황'에 따르면, 보복운전 신고는 2018년 4천428건, 2019년 5천548건, 2020년 5천296건, 2021년 4천549건, 지난해 3천806건 등 총 2만3천627건 접수됐다.

유형별로 살펴보면 고의 급제동이 5천44건(21%)으로 가장 많았고, 서행 등으로 인한 진로방해 2천763건(12%), 협박 1천280건(5%), 교통사고 야기 486건(2%), 재물손괴 288건(1%), 폭행 149건 등으로 나타났다.

보복운전 가해자가 경찰 단계에서 구속되는 경우는 2018년 6건, 2019년 11건, 2020년 3건, 2021년 7건, 2022년 6건으로, 전체 신고의 0.1% 수준에 그쳤다.

지난해 보복운전 신고 사건 3천806건 중 경찰이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한 사건은 1천563건(41%)이었고, 나머지는 불기소 894건(23%), 불입건 593건(16%), 범칙금에 해당하는 통고처분 756건(20%) 등이었다.

전봉민 의원은 "보복운전은 피해자뿐 아니라 본인의 생명까지 위협할 수 있는 중대범죄"라며 "국민 생명을 위협하는 보복운전 범죄에 대해 정부는 적극적 단속과 강력한 처벌은 물론 사전 예방을 위한 대책을 조속히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국감서 질의하는 전봉민 의원 (대전=연합뉴스) 강수환 기자 = 20일 오후 대전경찰청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대전경찰청ㆍ세종경찰청 국정감사에서 국민의힘 전봉민 의원이 질의하고 있다. 2022.10.20 swan@yna.co.kr

kcs@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