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연구비 부정 사용 국립대 38곳 적발…환수금 총액 36억원

이서영 기자 2023. 9. 29.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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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대 38곳이 '교육·연구 및 학생지도비'(교연비)를 부정수급한 것으로 드러났다.

29일 유기홍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국민권익위원회의 실태조사를 시작으로 교육부가 이첩해 실시한 국립대 특정감사 결과, 38개 국립대에서 교연비를 부정수급한 사례가 141건이 적발됐다.

교육부 감사 결과 발표 후 1년 8개월이 지났지만 38개 국립대 중 절반에 달하는 19개 대학은 여전히 환수금을 미납한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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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정수급 사례 141건…중징계 24명, 경징계 82명 등
유기홍 "교육부, 환수금 미납 대학들 적극 조치 취해야"
7일 오전 경기 수원시 권선구 수원여자대학교에서 열린 2022학년도 학위수여식에서 졸업생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3.2.7/뉴스1 ⓒ News1 김영운 기자

(서울=뉴스1) 이서영 기자 = 국립대 38곳이 '교육·연구 및 학생지도비'(교연비)를 부정수급한 것으로 드러났다.

29일 유기홍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국민권익위원회의 실태조사를 시작으로 교육부가 이첩해 실시한 국립대 특정감사 결과, 38개 국립대에서 교연비를 부정수급한 사례가 141건이 적발됐다.

관련자는 총 3440명으로 중징계 24명, 경징계 82명, 경고 670명, 주의 2664명이다. 적발된 대학의 총 환수금은 36억5604만원에 달한다.

주요 위반 사항으로는 △학생지도가 불가한 시간에 학생지도 실적 제출 △기 발표한 연구실적물 제출 △지도제자 논문을 연구영역 실적으로 제출 △부실한 상담실적을 인정하는 사례 등이다.

교육부 감사 결과 발표 후 1년 8개월이 지났지만 38개 국립대 중 절반에 달하는 19개 대학은 여전히 환수금을 미납한 것으로 조사됐다.

환수금 미납률이 가장 높은 대학은 부경대로 총 7172만 원의 환수 조치가 내려졌지만 그 중 83.7%인 6000만원을 환수하지 못했다.

관련자 징계조치도 이행을 완료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많은 미이행 건수를 나타낸 대학은 경북대학교(경징계 3명, 경고 1명)로 4건의 징계조치를 이행하지 않았다.

유 의원은 "교육부가 환수 조치에 나선 이상 제재 조치를 충실히 이행한 대학들과의 형평성에 맞게 이행되어야 한다"며 "교육부가 감사규정에 맞게 미납한 대학들에 대해 적극적인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seo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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