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이제·이지수 영화 경험…'사랑하는 장면이 내게로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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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를 전공한 소설가 서이제와 영화를 좋아하는 번역가 이지수가 영화 산문집 '사랑하는 장면이 내게로 왔다'로 뭉쳤다.
서이제는 첫 소설집 '0%를 향하여'를 통해 영화 촬영이 필름에서 디지털 작업으로 이행되는 시절의 감각을 소설로 그려냈다.
서이제 소설가는 처음 갔던 극장이라는 낯선 공간에서 의외의 포근함을 느끼기도 하고, 처음 본 영화는 아니지만 영화 속 이미지를 욕망하게 만든 '하나와 앨리스'에 '첫 번째'라는 이름을 붙여주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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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신재우 기자 = 영화를 전공한 소설가 서이제와 영화를 좋아하는 번역가 이지수가 영화 산문집 '사랑하는 장면이 내게로 왔다'로 뭉쳤다.
서이제는 첫 소설집 '0%를 향하여'를 통해 영화 촬영이 필름에서 디지털 작업으로 이행되는 시절의 감각을 소설로 그려냈다. 이지수는 고레에다 히로카즈, 니시카와 미와 등 일본을 대표하는 영화감독들의 작품을 다수 번역했다. 이 책은 이처럼 영화와 밀접하게 관계 맺은 두 사람이 프레임 바깥에서 나눈 "영화에 관한 경험"의 연속이다.
언뜻 접점이 없어 보이는 둘의 첫 만남은 이지수 번역가의 '키키 키린의 말' 북토크 진행을 서이제 소설가가 맡으면서 성사됐다. 하나의 주제 아래 한 편씩 글을 주고받은 두 사람은 영화를 보던 시간과 영화가 건네는 메시지를 서로의 시선을 통해 체험한다.
두 사람은 영화에 관한 여러 ‘첫 번째 경험’에 관해 이야기를 나눈다. 서이제 소설가는 처음 갔던 극장이라는 낯선 공간에서 의외의 포근함을 느끼기도 하고, 처음 본 영화는 아니지만 영화 속 이미지를 욕망하게 만든 '하나와 앨리스'에 ‘첫 번째’라는 이름을 붙여주기도 한다. 이지수 번역가는 어린 시절 극장에서 먹던 아이스크림, 혼자 극장으로 달려가던 하굣길, 이성친구와 어깨를 맞대고 영화를 보던 설렘의 순간까지 보다 구체적인 처음을 떠올린다.
"영화는 내게 또 다른 언어를 가르쳐주었다. 이미지를 통해 말하는 법을, 시선을 통해 말하는 법을, 침묵을 통해 말하는 법을 말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shin2ro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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