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강해진' 이재명…기세 모아 강서구청장 선거 '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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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은 이재명 대표가 구속 위기를 넘기고 정치적으로 더 강해져 돌아오자 한 숨 돌리는 분위기다.
실제 이 대표는 강서구청장 선거를 위해 일선에 나서는 모습도 조만간 보일 수 있다.
이 대표의 구속영장 기각 판결 관련 기자회견을 진행한 박찬대 의원은 회견 직후 기자들과 만나 "아마 10월 11일 강서구청장 보궐 선거 전에 한 번 정도는 본인의 의사 표명 등이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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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선 이후엔 가결표 색출 나설까 오히려 통합 내걸까 촉각
(서울=뉴스1) 이서영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이재명 대표가 구속 위기를 넘기고 정치적으로 더 강해져 돌아오자 한 숨 돌리는 분위기다. 그리곤 '원팀'을 강조하며 총선 바로미터라 할 수 있는 강서구청장 선거에 총력을 기울이는 모양새다. 다만 향후 '심리적 분당' 상태에 이른 민주당의 계파갈등 수습이라는 과제는 남아있다.
구속 위기로부터 벗어난지 하루만인 28일 오전 이 대표는 진교훈 강서구청장 출정식에 참석했던 조정식 사무총장으로부터 현황 보고를 받는 것으로 당무 복귀의 신호탄을 알렸다.
녹색병원에서 보고를 받은 이 대표는 "우리나라 전체의 운명이 (강서구청장 선거에) 걸렸다고 생각하고 당 전체를 동원해 총력을 다하는 체제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우선 코앞에 닥친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승리'에 집중하려는 것으로 읽힌다.
실제 이 대표는 강서구청장 선거를 위해 일선에 나서는 모습도 조만간 보일 수 있다. 이 대표의 구속영장 기각 판결 관련 기자회견을 진행한 박찬대 의원은 회견 직후 기자들과 만나 "아마 10월 11일 강서구청장 보궐 선거 전에 한 번 정도는 본인의 의사 표명 등이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이 대표의 실질적 당무복귀 시점이 강서구청장 선거가 될 것으로 보이는만큼, 향후 이 대표가 당 상황에 대해 어떤 입장을 취할지를 놓고도 말이 많은 상황이다.
법원의 구속영장 기각으로 이 대표의 당내 입지가 공고해졌다는 평가가 이는 상황에서, 당 지도부가 반란표를 던진 비명(비이재명)계 색출에 나설 가능성이 있어서다.
비명계는 그간 이 대표 체포동의안 가결 필요성과 이 대표의 구속영장 기각 여부와 상관 없이 당 지도부 총사퇴를 주장했다.
체포동의안 표결 당시 불체포특권 포기에 대한 이 대표의 입장 번복이 비명계를 중심으로 반발을 불러일으켰다고 당 안팎에선 평가했다. 비명계는 이 대표의 '말 바꾸기'를 놓고 "약속을 뒤집어버리니 당에 대한 신뢰도가 추락했다"고 비판한 바 있다.
이에 당 지도부는 비명계를 겨냥해 가결표를 '해당행위'로 규정하며 징계 가능성을 시사해 감정의 골은 더 깊어진 상태다.
반면 그럼에도 분열은 안 된다는 당내 목소리가 큰만큼 이 대표가 오히려 통합의 리더십을 구축할 수도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한 민주당 의원은 기자와 만나 "민주당은 분열에 대한 트라우마를 가지고 있다"며 "이 대표가 숙청이 아닌 통합의 리더십을 보이며 큰 사람이 된다면 당도 대표도 윈윈일 것"이라고 말했다.
최고위원직을 사퇴한 비명계 송갑석 의원도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 대표 구속영장 기각을 "당연한 결과"라며 "이제 모두의 지혜를 모아 강도 높은 쇄신과 진정한 통합의 노력을 해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seo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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