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연휴 광주·전남 49개 골프장 '풀부킹'…대기도 60팀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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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년 만에 가장 긴 6일 간의 연휴가 이어지는 올 추석 기간 동안 광주·전남 지역의 골프장은 이른바 '풀 부킹' 상태다.
전남의 한 골프장 관계자는 "긴 연휴 기간과 더불어 가을 날씨도 한 몫했다. 실내활동이 제한됐던 코로나19 기간 못지않게 예약이 빨리 마감됐다"며 "특히 올해 연휴 대기팀은 평상시 주말 대기보다도 많은 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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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여시간·취소 여부 문의 전화 빗발쳐
(광주=뉴스1) 이승현 기자 = 6년 만에 가장 긴 6일 간의 연휴가 이어지는 올 추석 기간 동안 광주·전남 지역의 골프장은 이른바 '풀 부킹' 상태다.
한달 전부터 진행된 예약은 곧 바로 마감됐고, 예약 취소나 잔여 시간, 대기 여부 등을 묻는 문의전화가 쇄도하고 있다.
29일 골프업계 등에 따르면 올해 추석 연휴 기간 광주와 전남의 골프장 49개 중 대다수 골프장의 예약률은 100%를 기록하고 있다.
통상 경기 예약은 한달~한달 반 전부터 홈페이지 등을 통해 진행되는데, 추석 연휴 기간 예약은 예약창이 열리자마자 마감되면서 이른바 '티켓팅'을 방불케 했다는 후문이다.
전남 영암에서 27홀 코스를 즐길 수 있는 골프장은 일찌감치 예약이 선점됐다.
오전 6시40분부터 시작해 7분 간격으로 진행되는 경기 시간을 감안하면 하루 120~130팀을 수용할 수 있는데도 연휴 기간 대기팀만 70여팀에 이른다.
나주의 36홀 규모의 골프장도 마찬가지다. 하루 160여팀이 골프를 칠 수 있는데, 예약 오픈과 동시에 대부분 마감됐고 예약 취소 여부와 잔여 시간, 대기 문의 전화가 빗발치고 있다.
지난주 기준 대기를 걸어놓은 팀만 60여팀으로 집계됐다.
광주에서 20분 거리에 있는 골프장은 연휴 기간 평일 요금을 적용한다고 입소문이 나 120여팀의 예약이 모두 마감된 지 오래다.
이밖에 골프 예약 플랫폼에서도 광주·전남 곳곳의 골프장이 연휴 기간 예약이 불가한 모습을 쉽게 찾아 볼 수 있다.
연휴 골프장 예약에 실패한 최지웅씨(28)는 "오랜만에 고향에서 친구들과 만나는 만큼 연휴 기간 라운딩을 계획했지만, 순식간에 예약이 다 차서 포기했다"며 "가고 싶은 골프장에 대기를 걸어놓을까 생각도 했다. 그러나 많은 대기로 제 차례까지 오지 않을 것 같아 체념했다"고 말했다.
골프는 과거 이른바 비즈니스맨이나 부자들이 하는 운동으로 여겨졌다. 그러나 코로나19 영향으로 해외 여행과 실내 활동이 제한되자 소규모 야외활동을 선호하면서 최근 대중화됐다.
기존 골퍼들 뿐 아니라 2030세대도 유입되면서 골프인구는 1100만명을 넘어서는 등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이 여파와 함께 올해는 6년만에 가장 긴 6일 간의 추석연휴가 이어지면서 지인 또는 고향을 찾은 가족과 골프를 치며 시간을 보내려는 사람들이 많아진 것으로 풀이된다.
전남의 한 골프장 관계자는 "긴 연휴 기간과 더불어 가을 날씨도 한 몫했다. 실내활동이 제한됐던 코로나19 기간 못지않게 예약이 빨리 마감됐다"며 "특히 올해 연휴 대기팀은 평상시 주말 대기보다도 많은 편"이라고 설명했다.
pepp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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