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스타그램은 위조상품 온상…3년간 무려 22만건 적발

박상휘 기자 2023. 9. 29.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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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쇼핑 시장에서 위조상품이 가장 많이 거래되는 곳은 인스타그램인 것으로 나타났다.

젊은 세대들이 가장 많이 이용하는 SNS이다 보니 사기용 계정과 위조 상품도 가장 많은 것으로 풀이된다.

오픈마켓별로는 인스타그램이 22만8740건으로 위조상품 유통이 가장 많았고, 이어 네이버 카페 9만4398건, 네이버 블로그 9만1774건, 번개장터 4만5037건, 카카오스토리 2만670건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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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카페·네이버 블로그·번개장터 순으로 뒤이어
ⓒ News1 DB

(서울=뉴스1) 박상휘 기자 = 온라인 쇼핑 시장에서 위조상품이 가장 많이 거래되는 곳은 인스타그램인 것으로 나타났다. 젊은 세대들이 가장 많이 이용하는 SNS이다 보니 사기용 계정과 위조 상품도 가장 많은 것으로 풀이된다.

문제는 인스타그램이 이를 막기는커녕 이 같은 상황을 더욱 부추기고 있다는 점이다. 가장 큰 수익 부문이 광고이다 보니 상품의 진위 여부를 따지지 않고 노출에만 열을 올리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29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특허청과 한국지식재산보호원으로부터 받아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최근 3년간(2021~2023년 8월) 오픈마켓 위조상품 유통 적발 건수는 49만1285건에 달했다.

오픈마켓별로는 인스타그램이 22만8740건으로 위조상품 유통이 가장 많았고, 이어 네이버 카페 9만4398건, 네이버 블로그 9만1774건, 번개장터 4만5037건, 카카오스토리 2만670건 순이었다.

소비자들의 온라인 구매가 해마다 늘어나면서 위조상품 유통 역시 증가하고 있으나 적발 시 제재는 미약하다. 대부분 삭제 및 판매중지 조치에 그쳐 실효성 있는 제재는 전무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특히 인스타그램, 네이버 카페, 네이버 블로그를 이용한 위조상품 유통이 해마다 늘어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정청래 의원은 "위조상품은 상표권 등 지식재산권을 침해하는 것은 물론 정품 판매자와 소비자 모두에게 피해를 입힌다"며 "실효성 있는 제재를 마련해 위조상품 유통을 뿌리 뽑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sanghw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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