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국채수익률 하락에 반등...유가 하락
뉴욕증시가 28일(이하 현지시간) 다시 반등에 성공했다.
하락과 상승이 반복되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이날은 국채 수익률이 하락한 덕에 상승 흐름으로 돌아섰다.
뉴욕증시 3대 지수는 이날 모두 올랐다.
CNBC에 따르면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일비 116.07p(0.35%) 상승한 3만3666.34로 마감했다.
시황을 가장 잘 반영하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25.19p(0.59%) 오른 4299.70으로 마쳤다. 4300선 회복을 눈 앞에 뒀다.
기술주 위주로 구성된 나스닥지수는 108.43p(0.83%) 뛴 1만3201.28로 올라섰다.
'월가 공포지수'라고 부르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5% 하락했다. 0.88달러(4.83%) 하락한 17.34를 기록했다.
증시가 이날 상승 흐름을 지속하면서 결국 오름세로 마감하기는 했지만 전망은 유동적이다. 특별한 상승 동력이 없어 상승 흐름을 지속하기 어려울 것이란 비관이 나온다.
베어드의 투자전략 애널리스트 로스 메이필드는 "그저 매도 압력이 조금 완화된 정도"라면서 "대형 재료가 없는 탓에 증시가 한 방향(상승)으로 계속 가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증시 상승세 방아쇠를 당긴 것은 국채 수익률 하강이었다.
시중 금리 기준물인 10년만기 미 국채 수익률은 이날 0.01%p 내린 4.616%를 기록해 15년 만의 최고치에서 살짝 내려왔다.
장 초반에는 2007년 10월 15일 이후 최고 수준인 4.688%까지 오르기도 했다.
연방준비제도(연준) 금리정책에 민감히 반응하는 단기 금리 기준물인 2년물 국채 수익률은 0.05%p 내린 5.087%로 떨어졌다.
비록 이날 상승하기는 했지만 뉴욕증시는 이달, 3·4분기 전체로 연중 최악의 실적을 기록할 전망이다.
29일 하루만 남겨 둔 가운데 다우지수는 9월 한 달로는 3%, 3·4분기 전체로는 2% 넘게 하락한 상태다.
또 S&P500은 각각 4.6%, 3.4% 하락했다. 나스닥은 낙폭이 더 커 9월 6%, 3·4분기 4.3% 떨어졌다.
빅7은 아마존을 빼고 모두 상승했다.
아마존은 이틀 연속 전날과 같은 수준으로 마감했다. 이날도 125.98달러로 마감해 26일 마감가와 동일했다.
테슬라는 최근 부진을 떨쳐내듯 큰 폭으로 올랐다. 5.88달러(2.44%) 상승한 246.38달러로 올라섰다.
사흘 만의 반등이다.
다만 25일 마감가 246.99달러에 비해 아직 0.24% 낮은 수준이다.
테슬라는 올 상반기 주가가 큰 폭으로 올랐지만 하반기 들어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3·4분기 들어 7% 가까이 하락했다.
엔비디아와 메타플랫폼스도 큰 폭으로 올랐다.
엔비디아는 6.21달러(1.46%) 오른 430.89달러, 메타는 6.22달러(2.09%) 뛴 303.96달러로 마감했다.
애플은 장중 172.03달러까지 올라 0.9%가 넘는 상승세를 보이기도 했지만 이후 상승폭이 대거 좁혀졌다. 결국 0.26달러(0.15%) 오른 170.69달러로 마쳤다.
마이크로소프트(MS)는 0.85달러(0.27%) 오른 313.64달러, 알파벳은 1.77달러(1.36%) 상승한 132.31달러로 마감했다.
전날 3% 폭등했던 국제유가는 이날은 1% 넘게 하락했다.
차익실현 매물과 미국의 고금리 지속 가능성에 따른 수요 둔화 우려가 겹쳤다.
국제유가 기준물인 브렌트유는 전일비 배럴당 1.17달러(1.2%) 하락한 95.38달러로 마감했다. 이날 선물 주종인 11월물은 29일 마감한다.
곧 주종이 되는 브렌트 12월물은 1.3% 내린 93.10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미국유가 기준물인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2% 하락했다. 1.97달러 내린 91.71달러로 마감했다.
이날 장중 브렌트는 11월물이 97.69달러까지 올라 지난해 11월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했고, WTI 역시 95.03달러로 지난해 8월 이후 최고를 기록하기도 했지만 이후 하락세로 방향을 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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