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AI, 조너선 아이브와 'AI 아이폰' 만든다…손정의 10억弗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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챗GPT를 만든 오픈AI가 손정의 회장이 이끄는 소프트뱅크로부터 10억 달러(약 1조3500억원)를 투자받아 이른바 '인공지능세계의 아이폰'을 만든다.
28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즈에 따르면 오픈AI는 손정의 회장과 애플 아이폰 디자이너 출신인 조너선 아이브 등과 협업해 완전히 새로운 디지털 기기제조를 계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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챗GPT를 만든 오픈AI가 손정의 회장이 이끄는 소프트뱅크로부터 10억 달러(약 1조3500억원)를 투자받아 이른바 '인공지능세계의 아이폰'을 만든다.
28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즈에 따르면 오픈AI는 손정의 회장과 애플 아이폰 디자이너 출신인 조너선 아이브 등과 협업해 완전히 새로운 디지털 기기제조를 계획하고 있다. 삼각편대는 이를 위해 오픈AI 주도로 새 회사 설립을 검토하는데 정통한 관계자들은 이 사업의 모태가 조너선 아이브가 애플을 떠나면서 설립한 회사 '러브프롬(LoveFrom)'을 통해 만든 첫 소비자 기기라고 전했다.
오픈AI의 CEO(최고경영자)인 샘 알트만은 조너선 아이브와 최근 샌프란시스코 스튜디오에서 AI기술을 중심으로 한 새로운 소비자 제품이 어떤 모습일지에 대해 브레인스토밍 세션을 가졌다. 이들은 아이폰 터치스크린 혁신이 모바일 인터넷의 대중시장을 만들어낸 것처럼 AI와 상호작용하기 위한 보다 자연스럽고 직관적인 디지털 기기를 계획하고 있다.
이 두 기업의 합작에 손정희 회장은 ARM을 통해 투자계획을 세운 것으로 전해진다. 영국 반도체 설계회사인 ARM은 최근 나스닥 시장에 상장해 550억 달러(약 74조원)의 기업가치를 평가받고 있다. 소프트뱅크는 ARM 지분의 90%를 소유하고 있는데 이들은 AI 생태계와 연결되기 위해 관련 투자를 아끼지 않을 의지다.
이 삼각편대의 논의는 상당히 진전되고 있지만 아직까지는 어떤 구속력 있는 거래도 합의되지는 않은 상태다. 이들의 합작이 공식적으로 발표되려면 몇 달이 걸릴 수 있다고 관계자들은 전했다. 결과적으로 실제 하드웨어 제품이 시장에 출시되기까지는 수년이 걸릴 가능성이 높다. 3사는 논평을 거부했다.
오픈AI는 이와는 별개로 최근 900억 달러(약 122조) 가치에 달하는 지분의 일부 매각을 고려하고 있다. 챗GPT에 대한 추가 투자와 관련 사업의 새로운 모델을 창출하기 위한 조치다. 오픈AI는 아직 상장기업이 아니지만 세계 벤처회사 가운데 일론 머스크의 스페이스엑스(X) 등과 함께 가장 높은 가치를 평가받고 있다.
뉴욕=박준식 특파원 win047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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