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축구 콜린 벨 감독 "북한전, 꼭 이겨할 경기"

박지혁 기자 2023. 9. 28. 2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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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여자축구에서 남북대결이 성사됐다.

콜린 벨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28일 중국 저장성 원저우 올림픽 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여자축구 조별리그 E조 최종 3차전에서 문미라, 문은주의 동반 멀티골 등을 앞세워 홍콩을 5-0으로 대파했다.

북한은 조별리그 2경기에서 무려 17골을 기록하며 가공할 공격력을 뽐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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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게임 여자축구, 30일 8강 남북대결 성사
[항저우=뉴시스]여자축구 콜린 벨 감독 (사진 = 대한축구협회 제공)

[항저우=뉴시스]박지혁 기자 =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여자축구에서 남북대결이 성사됐다.

콜린 벨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28일 중국 저장성 원저우 올림픽 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여자축구 조별리그 E조 최종 3차전에서 문미라, 문은주의 동반 멀티골 등을 앞세워 홍콩을 5-0으로 대파했다.

앞서 2승을 거둬 일찌감치 조 1위와 8강 진출을 확정한 벨호는 여유있는 선수 기용으로 토너먼트를 대비했다. 3승으로 조별리그를 마쳤다.

8강 상대는 C조 1위 북한으로 확정됐다. 북한은 C조에서 2승으로 1위를 차지했다.

한국과 북한의 8강전은 한국시간으로 오는 30일 오후 5시30분 원저우 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벨 감독은 경기 후, 대한축구협회를 통해 "잘 알고 있다. 꼭 이겨야 하는 경기라고 생각한다"며 남북 대결의 특수성을 언급했다.

여자축구의 북한전 상대전적은 19전 1승3무15패로 열세다.

가장 최근에 대결한 건 2017년 12월 일본 치바에서 열린 동아시안컵으로 한국이 0-1 패배를 당했다.

북한은 조별리그 2경기에서 무려 17골을 기록하며 가공할 공격력을 뽐냈다. 또 무실점 경기를 했다.

벨 감독은 대회 운영에 대해 아쉬움을 표했다.

그는 "이번 대회에 참가하는 16개팀이 각각 다른 경기 수를 치러야 하는 시스템이 개인적으로 이해가 안 간다"며 "북한의 경우 다음 경기를 준비하기 위해서 이틀의 시간이 주어졌지만 우리는 오직 단 하루만의 시간이 주어졌다"고 지적했다.

이어 "우리는 3경기의 조별예선을 치른 반면 북한은 2경기만 펼쳤다. 대회 운영에 의문이 든다. 결국 우리에겐 준비 시간이 하루만 있고 이에 최선을 다해 준비할 것이다"고 더했다.

당초 이번 대회에는 17개국이 출전할 예정이었지만 개막이 임박해 캄보디아가 돌연 출전을 취소했다.

조직위원회는 기존 편성에 변화를 주지 않았고, 이 때문에 북한이 있는 C조는 2개국만 편성됐다. 때문에 북한은 싱가포르와 두 경기를 치르는 특이한 조별리그 일정을 소화했다.

벨 감독은 경기력에 대해선 한국말로 "선수들 경기 잘 했어요. 문은주의 첫 골, 저는 행복해요. 퍼포먼스 괜찮아요. 좋았어요"라며 만족했다.

한편, 남북 대결 외에 대만-우즈베키스탄, 중국-태국, 일본-필리핀의 대결로 8강 대진이 정해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fgl75@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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