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짝 열린 한국 수영 르네상스…역대 최다 금 5개·메달 18개[항저우AG]
하루 최다 메달 5개, 경영 마지막 29일에도 메달 사냥
(항저우(중국)=뉴스1) 이상철 기자 = 한국 수영 르네상스가 활짝 열렸다.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경영은 아직 7개의 세부 종목 경기가 남아 있는데, 수영 대표팀은 벌써 역대 최고 성적을 올렸다.
28일 백인철(부산광역시중구청)이 남자 접영 50m에서 깜짝 금메달을 획득했고, 남자 자유형 800m의 강력한 우승 후보였던 김우민(강원특별자치도청)이 기대한대로 금메달을 추가했다.
27일까지 금메달 3개를 획득했던 수영 대표팀은 28일 금메달 2개를 보태며 총 5개의 금메달을 수확했다.
이는 한국 수영 역사상 단일 아시안게임 최다 금메달이다. 금메달 4개와 은메달 3개, 동메달 6개로 역대 최고 성적을 거둔 2010년 광저우 대회 성적을 뛰어넘었다.
아울러 역대 아시안게임 최다 메달 기록마저 경신했다. 금메달 2개 외에도 은메달 2개, 동메달 1개를 더하면서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 5개와 은메달 4개, 동메달 9개 등 총 18개의 메달을 수확했다.
총 16개의 메달(금메달 3개·은메달 2개·동메달 11개)을 수확한 2006년 도하 대회보다 2개의 메달을 더 땄다.
매일 수영 대표팀의 메달이 쏟아지고 있는 중국 항저우 올림픽 스포츠센터 아쿠아틱 스포츠 아레나에서는 28일 하루 가장 많은 5개의 메달이 나왔다.
포문을 연 것은 국내 접영 단거리 일인자 백인철이다.
백인철은 남자 접영 50m 결선에서 23초29의 대회 기록을 세우며 1위를 차지했다. 결선 때 작성한 23초29는 백인철 자신이 예선에서 작성한 23초39의 대회 기록을 0.1초 단축한 것.
중국과 일본이 전통적으로 강세를 보이는 접영 종목에서 백인철이 대회 기록을 갈아치운 것은 상당히 의미가 컸다.
예선을 전체 1위로 통과한 백인철은 결선에서도 좋은 페이스를 펼쳤고, 가장 먼저 터치패드를 찍으며 한국 수영사를 다시 썼다.
한국 수영 역사상 아시안게임 접영 금메달은 조희연이 1998년 방콕 대회 여자 접영 200m에서 우승한 이후 25년 만에 경사다. 남자 수영으로 범위를 좁히면 백인철이 사상 첫 대업을 달성했다.
중장거리 간판 김우민이 금메달 배턴을 이어받았다. 김우민은 남자 자유형 800m에서 7분46초03의 기록으로 터치패드를 찍었다.
압도적 레이스를 펼친 김우민은 자신이 지난 7월 후쿠오카 세계선수권에서 세운 한국 기록(7분47초69)은 물론 쑨양이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서 작성한 대회 기록(7분48초36)까지 경신했다.
지난 25일 계영 800m에서 황선우, 이호준(대구광역시청), 양재훈(강원특별자치도청)과 한국 수영 사상 첫 단체전 금메달을 합작했던 김우민은 자유형 800m 정상에 올랐다. 김우민은 먼저 계영 800m와 남자 자유형 200m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던 황선우와 함께 나란히 2관왕이 됐고, 한국 수영은 단일 아시안게임 수영 다관왕 2명 배출이라는 또 하나의 이정표를 세우게 됐다.
대회 마지막 레이스를 펼친 황선우도 6번째 메달을 목에 걸었다. 황선우는 남자 계영 400 결선에서 이호준, 지유찬(이상 대구광역시청), 김지훈(대전광역시체육회)과 팀을 이뤄 3분12초96의 한국 기록을 세우며 은메달을 합작했다.
한국이 남자 계영 400m에서 메달을 따낸 것은 2010년 광저우 대회(동메달) 이후 13년 만이다. 또한 은메달은 역대 이 종목 최고 성적이다.
여기에 지난해 전국체육대회에서 작성된 한국 기록 3분15초39를 2초43나 앞당겼다.
남자 계영 400m를 끝으로 대회 일정을 마친 황선우는 금메달 2개와 은메달 2개, 동메달 2개 등 총 6개의 메달을 획득했다. 그는 2006년 도하와 2010년 광저우 대회에서 각각 7개의 메달을 땄던 박태환 이후 단일 아시안게임 수영 최다 메달리스트가 됐다.
권세현(안양시청)은 이번 대회 여자 수영 선수 중 최고 성적을 냈다.
여자 평영 200m 예선을 2위로 통과한 권세현은 결선에서 2분26초31로 예스원(중국·2분23초84)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은메달은 이번 대회 경영 여자 종목 최고 성적이다.
매우 값진 은메달로, 한국 수영이 여자 평영 200m 메달을 딴 것은 2010년 항저우 대회 금메달리스트 정다래 이후 13년 만이다.
이날 마지막 경기였던 여자 계영 800m 결선에서도 김서영(경북도청), 허연경(방산고), 박수진(경북도청), 한다경(전라북도체육회)이 힘을 모아 8분00초11의 기록으로 동메달을 따냈다.
수영 대표팀은 기세를 몰아 경영 마지막 날인 28일에도 추가 메달 사냥에 나선다. 김우민이 자신의 주종목인 자유형 400m에서 개인 3번째 금메달에 도전하며, 또 다른 태극 영자가 깜짝 메달을 준비하고 있다.
rok195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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