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삼성, 선두 LG 잡고 '매직 넘버' 제동

프로야구 삼성이 왼손 투수 최채흥의 호투와 타선의 집중력을 앞세워 선두 LG를 잡았습니다.

삼성은 오늘(2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와 원정 경기에서 11대 1로 대승했습니다.

상무에서 병역을 소화하고 지난 6월 팀에 복귀한 이래 7연패를 당했던 최채흥은 15경기 만에 감격의 시즌 첫 승리를 따냈습니다.

6이닝 94구 6피안타 1볼넷 4탈삼진 비자책 1실점으로 LG 타선을 봉쇄한 최채흥은 2021년 9월 21일 부산 롯데전 이후 737일 만에 1군에서 승리를 수확했습니다.

전날까지 정규리그 1위를 위한 '매직 넘버' 6으로 29년 만의 한국시리즈 직행을 앞둔 LG는 최근 4연승을 마감했습니다.

부산에서는 롯데가 한화와 홈 경기에 3대 0으로 완승했습니다.

2연승을 달린 리그 7위 롯데는 시즌 마지막까지 포스트시즌 경쟁을 이어갈 실낱같은 희망을 이어갔습니다.

이날 5위 SSG와 6위 KIA가 나란히 패배하면서 롯데는 두 팀과 간격을 각각 4경기와 3경기로 좁혔습니다.

롯데 선발 반즈는 6이닝 100구 4피안타 2볼넷 9탈삼진 무실점으로 잘 던져 시즌 10승 고지를 밟았습니다.

창원에서는 NC가 KIA에 18대 3으로 대승하고 이번 시즌 KBO리그 최다 득점 기록을 썼습니다.

고척에서는 리그 최하위 키움이 갈 길 바쁜 SSG에 4대 2로 승리해 4연승을 달렸습니다.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연합뉴스)

배정훈 기자 baejr@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