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부동산업체 헝다 “회장 범죄혐의로 강제조치”…주식 거래 중단

박석호 2023. 9. 28. 2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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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무불이행 등 경영 위기를 겪고 있는 중국 부동산업체 헝다 그룹이 오늘(28일) "쉬자인 회장이 범죄 혐의로 법에 따라 강제조치됐다"고 발표했습니다.

한편 홍콩증권거래소는 오늘 헝다와 자회사인 헝다 신에너지차, 헝다 부동산 서비스의 주식 거래를 중단했다고 밝혔습니다.

헝다의 홍콩거래소 주식 거래 중단은 지난해 3월 거래가 중단됐다 17개월 만에 재개된 지 한 달 만에 이뤄졌으며, 쉬 회장이 당국에 의해 강제 조치된 것과 관련이 있을 것으로 풀이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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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무불이행 등 경영 위기를 겪고 있는 중국 부동산업체 헝다 그룹이 오늘(28일) "쉬자인 회장이 범죄 혐의로 법에 따라 강제조치됐다"고 발표했습니다.

헝다는 홍콩 증권거래소 공시를 통해 "관계기관으로부터 통보받았다"며 이렇게 밝혔습니다.

헝다가 그룹의 창업자인 쉬 회장의 강제조치 사실을 발표한 것은 쉬 회장이 경찰에 의해 주거지 감시를 받는 것으로 알려진 지 하루 만입니다.

앞서 블룸버그 통신은 어제 소식통을 인용해 쉬 회장이 모처에 구금돼 경찰의 감시를 받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습니다.

또 광둥성 선전시 공안국은 지난 16일 헝다 계열사의 일부 직원을 체포했다고 밝혔으며 지난 25일에는 헝다의 전직 간부 여러 명이 구금됐다고 현지 매체가 보도하기도 했습니다.

한편 홍콩증권거래소는 오늘 헝다와 자회사인 헝다 신에너지차, 헝다 부동산 서비스의 주식 거래를 중단했다고 밝혔습니다.

헝다의 홍콩거래소 주식 거래 중단은 지난해 3월 거래가 중단됐다 17개월 만에 재개된 지 한 달 만에 이뤄졌으며, 쉬 회장이 당국에 의해 강제 조치된 것과 관련이 있을 것으로 풀이됩니다.

중국 부동산 개발로 호황을 누리던 헝다는 중국 당국이 2020년 투기 과열을 억제하기 위해 대대적인 규제에 나서면서 부동산 시장이 침체에 빠지자 2021년 12월부터 채무불이행 등의 경영난을 겪고 있습니다.

헝다의 총부채는 2조 3,900억 위안, 한화 약 443조 원으로, 세계 부동산 개발업체 중에 가장 부채가 많은 것으로 평가됩니다.

[사진 출처 : 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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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석호 기자 (parkseokh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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