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우민 “기록 단축 대성공…3관왕으로 마무리하고파”
◆ 항저우 아시안게임 ◆
김우민은 28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 올림픽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항저우 아시안게임 수영 경영 남자 자유형 800m 결승에서 7분46초03의 대회 신기록을 작성하며 가장 먼저 터치패드를 찍었다. 종전 기록은 쑨양(중국)이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서 세운 7분48초36이었다.
한국 기록도 경신했다. 김우민은 자신이 지난 7월 2023 후쿠오카 세계수영선수권에서 작성한 한국 기록 7분47초69을 1초66이나 단축했다.
지난 26일 자유형 1500m에서 아쉽게 은메달을 목에 걸었던 김우민은 완벽에 가까운 경기력을 선보였다. 경기 초반부터 치고 나간 그는 마지막까지 리드를 지켰고 7분49초90로 2위에 오른 리페이웨이(중국)를 크게 따돌리고 우승의 감격을 맛봤다.
지난 25일 황선우, 양재훈, 이호준과 남자 계영 800m 우승을 합작했던 김우민이 개인 종목에서 우승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김우민은 “초반 스피드가 좋았기 때문에 내가 할 것만 하자는 생각을 했다”며 “기량이 좋아지고 있는 만큼 자신있게 경기를 했던 것 같다. 우승을 차지해 행복하다”고 말했다.
아시안게임 신기록을 갈아치운 김우민은 남다른 만족감을 드러냈다. 그는 “쑨양의 기록을 넘어서게 돼 기쁘다. 기록 단축을 목표로 잡았는데 이번 대회 자유형 800m에서 성공했다”고 설명했다.
대회 2관왕에 오른 김우민의 눈은 자유형 400m를 향한다. 김우민은 “400m에서도 1위를 차지하면 좋겠다. 솔직히 대회 3관왕을 꼭 해내고 싶다”며 “가장 애정이 가는 경기가 400m인데 이번 대회 마무리도 확실하게 해보겠다”고 강조했다.
김우민이 이날 금메달 1개를 추가하며 5개의 금메달을 따낸 한국 수영 경영은 2010년 광저우(금메달 4개) 대회를 넘어 역대 아시안게임 최다 금메달 신기록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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