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신원식, 청문회에서 거짓말?‥이완용 옹호 발언했다
[뉴스데스크]
◀ 앵커 ▶
매국노 이완용을 옹호하는 연설문으로 논란이 됐던 신원식 국방부 장관 후보자.
청문회에 나와서는 이 말을 연설문에는 적었지만 실제 발언을 한 건 아니라고 해명했는데요.
그런데 신 후보자가 전광훈 목사의 유튜브 방송에서 실제 이런 발언을 했던 걸로 확인됐습니다.
장인수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 리포트 ▶
2019년 8월 전광훈 목사의 유튜브 방송에 출연한 신원식 후보자.
전 목사의 추임새에 맞춰 연설문을 읽어 내려가더니, 일본에 나라를 팔아넘긴 을사늑약의 주범, 이완용을 옹호하기 시작합니다.
[신원식/국방부 장관 후보자] "우리는 매국노의 상징으로 이완용을 비난합니다… 이완용이 비록 매국노였지만 한편으론 어쩔 수 없는 측면도 있었던 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어제 인사청문회에서 신 후보자는 이런 발언을 한 적이 없다고 잡아뗐습니다.
[송옥주 의원/국회국방위원회] "이완용이 비록 매국노였지만 한편으로는 어쩔 수 없는 측면도 있었던 것이 사실이다라고 발언했습니다. 사실이세요? 그렇게 발언하셨죠?"
[신원식/국방부 장관 후보자] "발언은 안 했습니다. 발언은 실제 들어보시면 연설에는 없었고…"
신 후보자는 2018년부터 3년간 최소 12차례 이상 전광훈 목사가 주최하는 집회에 참석하며 친분을 과시했습니다.
[전광훈 목사 (2019년 8월)] "이승만하고 박정희 다음 사람이 나타나야 대한민국이 산다. 이승만, 박정희 다음 사람 좀 추천해봐 그랬더니 신원식 장군을 이야기하는 거야…"
[신원식/국방부 장관 후보자] "목사님 이 이야기는 안 하시는 게 좋아… <안 하는 게 좋아요?> 왜냐하면 지금 혹시… <견제받아>"
하지만 어제 인사청문회장에선 이같은 사실도 부인했습니다.
[기동민 의원/국회 국방위원회] "그러면 전광훈 목사하고는 친합니까?"
[신원식/국방부 장관 후보자] "친하지 않습니다."
[기동민 의원/국회 국방위원회] "그런데 그분한테 용장이라고 그랬잖아요."
신원식 후보자는 문재인 정부 시절 외교 정책을 비판하다가 나온 표현이지 이완용을 옹호한 적이 없다고 해명했습니다.
민주당은 헌법 정신을 파괴하는 신원식 국방장관 후보자의 지명을 철회해야 한다고 윤석열 대통령에게 요구했습니다.
민주당은 또 '국군의날' 행사를 위해 경제단체와 기업에 금전적 후원을 강요했다는 의혹에 대해 직권남용 등에 해당한다며 내역을 밝히라고 국방부에 요구했습니다.
MBC뉴스 장인수입니다.
영상편집: 이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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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편집: 이지영
장인수 기자(mangpoboy@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3/nwdesk/article/6529325_36199.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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