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해리포터’ 덤블도어 마이클 갬본 폐렴으로 사망, 향년 82세[해외이슈]
1998년 영국 드라마 공로 "기사작위 받아"
[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해리포터’ 시리즈의 호그와트 마법학교장 알버스 덤블도어 역으로 활약했던 마이클 갬본이 세상을 떠났다. 향년 82세.
27일(현지시간) 영국 가디언에 따르면, 아내 앤 갬본과 아들 퍼거스를 대신해 홍보 담당자인 클레어 돕스는 성명을 통해 “마이클 갬본 경의 사망 소식을 알리게 되어 매우 슬프다”고 밝혔다.
이어 “사랑하는 남편이자 아버지였던 마이클은 폐렴으로 쓰러진 후 아내 앤과 아들 퍼거스가 곁에 있는 병원에서 평화롭게 세상을 떠났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 고통스러운 시기에 사생활을 존중해 주실 것을 부탁드리며, 응원과 사랑의 메시지를 보내주신 여러분께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마이클 경은 60여년에 걸친 커리어 동안 올리비에상, BAFTA, 에미상 등을 수상한 무대와 스크린의 스타였다.
1962년 더블린의 오델로 프로덕션에서 연기 데뷔를 한 그는 곧바로 런던 국립극장에 합류하여 영국 전역과 뉴욕, 독일 무대에서 활동했다.
1987년 아서 밀러의 '다리 위에서 바라본 풍경'에서 갈등하는 브루클린의 해안가 주민 에디 카본 역으로 로런스 올리비에상을 수상했다.
다앙한 작품에서 명품연기로 로런스 올리비에상을 3차례나 받은 그는 1998년엔 영국 드라마에 대한 공로로 기사 작위를 받았다.
마이클 갬본은 리처드 해리슨이 2002년 사망한 이후 '해리포터와 아즈카반의 죄수'부터 '해리포터' 시리즈의 마지막인 '해리포터와 죽음의 성물2부'까지 덤블도어 역으로 활약했다.
그는 2015년 영국 '선데이 타임즈 매거진'과 인터뷰에서 "대본을 오래 기억하지 못하고 쉽게 잊는다. 더 이상 연기가 힘들 것 같다"고 고백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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