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코 인사이드] KT 유소년 클럽 권하빈이 꿈꾸는 스텝 바이 스텝, ‘삼일중 진학’과 ‘NBA 진출’

방성진 2023. 9. 28. 2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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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기사는 바스켓코리아 웹진 2023년 8월호에 게재됐다. 해당 인터뷰는 2023년 7월 7일 오후 10시에 진행했다. (바스켓코리아 웹진 구매 링크)


권하빈은 부모님의 권유로 농구를 시작했다. 창대한 목표가 있었던 건 아니었다. 그저 다이어트를 위해서였다. 하지만 권하빈은 이내 농구와 사랑에 빠졌다. 농구로 많은 친구를 사귀었고, 적극적인 면모도 키웠다.
권하빈의 어머니도 “(권)하빈이가 축구와 태권도 등 다른 스포츠들을 많이 했다. 그런데 농구를 하면서, 자신감을 크게 얻었다. 팀 스포츠에서 얻은 것들이 정말 많다. 클럽 일정이 없는 시간에도 개인 훈련을 한다. 농구를 정말 사랑한다”며 권하빈의 농구 사랑을 전했다.
NBA 진출을 최종 목표로 삼은 권하빈은 엘리트 농구의 문을 두드리려 한다. 지금은 삼일중 진학을 준비하고 있다.

 

자기소개부터 부탁드릴게요.
KT 유소년 클럽에서 슈팅 가드를 맡고 있는 권하빈입니다. 키는 155cm예요.

최근에는 어떻게 지내나요?
초등학교 학기 중이라서, 학교에 다니고 있어요. 시간 날 때마다 코트에서 농구도 하고 있어요. 일주일에 4회 이상을 농구하는 데 쏟고 있죠. 

농구는 어떤 계기로 시작했나요?
부모님의 권유로 초등학교 4학년부터 농구를 시작했어요. 처음에는 다이어트 목적이었죠. ‘농구가 다른 운동보다 다이어트에 도움을 준다’고 생각하셨던 것 같아요.
저도 농구에 빠르게 재미를 붙였어요. 클린 슛으로 득점할 때 그물이 찰랑이는 소리에 빠졌거든요. 친구들과 서로를 응원하는 것도 재밌고, 함께 운동할 수 있는 것도 마음에 들었어요.

KT 유소년 클럽 분위기는 어땠나요?
분위기가 상당히 좋고, 재밌게 농구 하고 있어요. 처음부터 수월하게 적응했어요. 코치님들도 차분히 잘 알려주시고, 금세 적응하도록 도와주셨어요. 초등학교 4학년부터 팀을 꾸렸던 친구들과 지금까지도 함께 하고 있어요. 이거면 좋은 분위기를 증명할 수 있지 않을까요?

플레이 스타일은 어떤가요?
돌파 후 레이업을 자주 시도해요. 드리블 능력도 조금 있죠.(웃음) 미드-레인지나 3점 라인 밖에서도 자신 있게 슛을 던져요. 그래도 가장 자신 있는 건 돌파예요. 하지만 야투 성공률이 낮은 건 많이 아쉬워요.

단신 가드인데, 장신 선수를 상대하는 비결이 따로 있나요?
속임 동작을 적절히 활용해요. 돌파하는 척 상대 선수를 속인 후 슈팅으로 득점해요. 속도를 살려서 한 번에 돌파하기도 하고요. 속임 동작으로 빈틈을 만드는 게 장신 선수를 상대하는 비결이에요.

2022년은 어떻게 보냈나요?
대회를 5개 정도 나갔어요. 2021년부터 찬찬히 준비해서, 2022년에 본격적으로 대회에 나갔죠. 입상하지는 못했지만, 나쁘지 않은 성적을 거뒀어요.
하지만 경기에 출전할 때마다 긴장을 많이 했어요. 긴장은 실수로 연결됐어요. 긴장 때문에, 안 좋은 기억이 더 많아요. 슈팅도 계속 놓치고, 쉬운 레이업도 놓쳤으니까요. 패스도 이상하게 했고요.

2023년은 2022년보다 좋은 성적을 내고 있다고 들었어요.
2023년 역시 여러 대회에 나갔고, 준우승까지 차지했어요. 저뿐만 아니라 선수들 모두 자신 있게 경기장을 누벼요. 야투 성공률과 패스 성공률도 훨씬 올라갔어요. 코트에서 적극적으로 소통하는 것도 차이죠.
훈련의 성과를 보았고, 많은 경험을 쌓았던 것도 도움 됐어요. 특히, 원장님께 많이 배웠어요. 부족한 점을 중점적으로 보완할 수 있었죠. 또, 친구들의 응원을 많이 받았어요. 친구들의 응원 덕분에, 긴장을 많이 가라앉혔어요. 큰 도움이 된 것 같아요.

롤 모델은 어떤 선수인가요?
스테판 커리(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가 롤 모델이에요. 돌파와 3점슛, 양자택일로 수비를 혼란스럽게 하는 게 멋있어요. 커리와 비슷한 점은 아직 없지만, 커리를 따라한 적은 있어요. 당연하게도(?) 기대만큼 풀리지는 않았어요. 매치업 상대는 속였지만, 페인트 존에 있던 센터에게 블록슛 당했거든요.
권하빈에게 농구란 무엇인가요?
‘행복 그 자체’예요. 농구만 하면, 매번 행복하거든요. 그리고 한 친구와 사이가 소원해져서 시무룩했는데, 농구로 다른 친구를 사귀었던 게 기억나요. 농구 때문에, 친구를 많이 사귈 수 있었어요.

앞으로의 목표는 무엇인가요?
KT 유소년 클럽에서 기량을 높여서, 중학교에 있는 엘리트 농구부로 가고 싶어요. 삼일중으로 진학하는 게 목표예요.
쉽지 않겠지만, 최종 목표는 NBA 코트를 밟는 것이에요. TV에서만 보던 곳에서 뛸 수 있다면, 얼마나 기쁠지 상상도 안 돼요.

 

일러스트 = 정승환 작가

사진 = 본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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