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정환♥’ 이혜원 “꽃꽂이=인생, 싹을 잘라야 해”
인플루언서 이혜원이 꽃꽂이를 인생에 비유했다.
이혜원은 27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제2혜원’에 꽃꽂이 영상을 올렸다.
영상 속 이혜원은 친구와 꽃시장에 방문했다. 단골 꽃집에 도착한 이혜원에 사장님은 “왜 이렇게 오랜만에 왔냐”며 인사를 건넸다. 그러자 이혜원은 “요즘 꽃 꽂을 일이 없다. 맥퀸즈를 그만뒀다”고 답했다.
맥퀸즈는 영국의 꽃 브랜드로, 이혜원은 2018년 맥퀸즈플라워스쿨 전문가반을 수료했다.
고심 끝에 꽃을 고른 두 사람은 스튜디오로 향했다. 스튜디오에서 카메라를 켠 이혜원은 정식으로 친구 소개에 나섰다.
이혜원은 “이 친구를 보고 플로리스트의 꿈을 갖게 됐다. 흔히 아는 명품 브랜드들 C사 H사를 포함해 다양한 브랜드의 플라워디스플레이를 맡은 친구”라고 말했다.
이혜원은 “저희가 평소가 이러고 놀진 않지만 추석이 다 꽃다발을 만들어볼까 한다”고 말했다. 이혜원은 꽃꽂이에 앞서 구매한 꽃을 소개했다. 이들은 치어리더장미, 작약, 오니소갈럼, 레몬트리, 맨드라미과 샤론, 베로니카, 스노우베리를 준비했다. 이혜원은 이중 ‘작약’에 대한 일화를 소개했다.
그는 “작약은 싫어하는 꽃 중 하나”라며 “원래는 너무 좋아했다. (플라워스쿨) 첫 수업 당시 전날 꽃시장에서 작약을 구매했다. 컨디셔닝까지 다 해놓았는데 수업 당일 작약이 만개해 꽃잎이 다 떨어졌다. 그 뒤로 작약만 보면 아픈 기억이 떠오른다”고 전했다.
이혜원과 친구는 꽃꽂이의 첫 번째 순서인 꽃 정리를 시작했다. 꽃 정리는 불필요한 잎을 제거하고 줄기 끝을 사선으로 자르는 일을 말한다.
이혜원은 “작약은 밑에 필요 없는 잎을 일찌감치 제거를 해야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인생도 똑같다. 일찌감치 아닌 것들은 싹을 잘라야 한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이혜원은 “그다음 사선 자른 곳을 한 번 더 잘라준다. 직선으로 잘라주면 물이 닿는 표면적이 넓어져서 물이 올라가는데 용이하다”고 말했다.
이혜원과 친구는 서로 다른 핸드타이드(꽃다발) 방식을 선보였다. 이혜원은 메인 꽃부터 잡지만, 친구는 ‘줄기가 두꺼운 꽃을 기준으로 시작한다’고 말했다. 꽃다발도 이혜원은 자연스럽게, 친구는 라운드 형태로, 같은 꽃을 사용했지만 다른 모양의 꽃다발을 완성했다.
끝으로, 이혜원은 친구의 꽃다발에 “돔 스타일로 예쁘게했다” 친구는 이혜원에 “(이혜원의 꽃다발처럼) 내추럴한게 원래 내가 좋아하는 분위기다”라며 서로에 대한 칭찬으로 영상을 마무리 지었다.
장정윤 온라인기자 yunsuit@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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