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폭력 근절 나선 프랑스 정부, 덴마크식 공감 수업 등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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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정부가 '학교 내 괴롭힘'에 대처하기 위해 범정부 차원의 대책을 내놓았다.
지난 5일 파리 외곽 한 고등학교에 다니던 15살 남학생이 학교 내 괴롭힘에 시달리다 극단적인 선택을 한 일을 계기로 학교 폭력에 대한 프랑스 국민의 경각심은 부쩍 커졌다.
28일(현지시간) 프랑스 일간 르 몽드, 리베라시옹에 따르면 엘리자베트 보른 총리는 전날 학교 내 괴롭힘 예방과 처벌 조치를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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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정부가 ‘학교 내 괴롭힘’에 대처하기 위해 범정부 차원의 대책을 내놓았다.
지난 5일 파리 외곽 한 고등학교에 다니던 15살 남학생이 학교 내 괴롭힘에 시달리다 극단적인 선택을 한 일을 계기로 학교 폭력에 대한 프랑스 국민의 경각심은 부쩍 커졌다.
28일(현지시간) 프랑스 일간 르 몽드, 리베라시옹에 따르면 엘리자베트 보른 총리는 전날 학교 내 괴롭힘 예방과 처벌 조치를 발표했다.
프랑스 정부는 어릴 때부터 타인에 대한 공감과 존중을 배울 수 있도록 덴마크식 ‘공감 수업’을 도입한다는 계획을 여기에 포함했다. 이들에게 공동체의 개념을 가르쳐 누구도 소외감을 느끼지 않고, 서로 배려하게 한다는 것이 목표다.
누군가 괴롭힘을 당할 때 개입하는 방법도 가르친다.
프랑스 교육 당국은 내년 9월 신학기 시작에 맞춰 이러한 ‘공감 수업’을 전면 시행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에 앞서 내년 1월부터 일부 학교에 시범 도입할 계획이다. 오는 11월 9일 ‘학교 괴롭힘 방지의 날’에는 모든 학교에서 2시간씩 학생에게 예방· 대처 교육을 하기로 했다. 각 교육청에는 괴롭힘 전담 부서도 설치된다. 심한 사례는 검찰이 수사하게 한다는 방침이다.
사이버 공간 내 괴롭힘 가해자에 대해서는 정도에 따라 6개월∼1년 동안 소셜미디어(SNS) 사용을 금지하고 휴대전화를 압수하는 방안도 프랑스 교육 당국은 강조했다. 이에 대해선 프랑스 국회에서 관련 입법이 논의 중이다.
프랑스에서는 올해 1월과 6월, 13세 남학생과 여학생이 괴롭힘에 시달리다 극단적인 선택을 해야 했다.
이에 대해 지난 5일 새 학기가 시작하자마자 니콜라스라는 이름의 15세 남학생이 극단적 선택을 하자 정부의 대응 방식에 대한 비판이 쏟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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