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웅표 고춧가루에 KIA-두산이 웃는다' 꼴찌 키움, 5위 SSG 잡고 4연승 질주 [고척 현장리뷰]
키움은 28일 서울특별시 구로구에 위치한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정규시즌 홈경기에서 SSG에 4-2로 승리했다.
추석 연휴 시작일에도 7082명의 관중이 모인 가운데 키움은 4연승을 달리며 55승 3무 78패로 탈꼴찌의 희망을 살렸다. 반면 SSG는 65승 3무 63패로 이날 경기가 없는 4위 두산 베어스(67승 2무 60패)와 승차를 줄이지 못하고 6위 KIA 타이거즈에 불안한 리드를 이어갔다.
경기 전까지 후반기 9경기 4승 무패 평균자책점 2.45로 꾸준히 안정감 있는 피칭을 펼치고 있던 아리엘 후라도(키움)의 호투가 빛났다. 후라도는 6이닝 4피안타 1볼넷 5탈삼진 1실점으로 시즌 19번째 퀄리티 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 이하)를 달성하며 시즌 10승(8패)에 성공했다.
타선에서는 올해 5월 현역으로 군 복무를 마치고 돌아온 '예비역' 김병휘가 데뷔 첫 타점을 신고했고, 3번 및 중견수로 나선 이주형이 5회 결승타 포함 4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을 기록하면서 승리를 이끌었다.
키움은 박수종(우익수)-로니 도슨(좌익수)-이주형(중견수)-임지열(1루수)-송성문(3루수)-김휘집(유격수)-박찬혁(지명타자)-김시앙(포수)-김병휘(2루수)로 타선을 구성했다.
SSG는 포수 이흥련을 1군 엔트리에서 말소하고 그 자리에 이재원을 등록했다. 키움은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차출된 김혜성과 김동헌의 빈자리에 내야수 김병휘, 포수 김재현을 올렸다. 경기 전 홍원기 키움 감독은 김병휘를 선발로 내세운 이유로 "김병휘는 2군에서 계속 좋은 평가를 받았었고 그동안 1군에서 선발 기회가 없었다. 그래서 선발로 나갔을 때는 어떤 모습을 보일지 확인해 보려 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마운드 위의 오원석은 의연하게 버텨냈다. 1회 김성현은 도슨의 땅볼 타구를 잡고 송구하려다 공을 빠트리면서 출루를 허용했다. 뒤 타자 이주형이 병살 타구에도 빠른 발로 1루에 생존했으나, 오원석은 임지열을 초구 좌익수 뜬 공으로 돌려세우면서 이닝을 끝냈다.
2회는 선제점을 내줬다. 선두타자 송성문의 땅볼 타구를 김성현이 잡지 못하고 외야로 흘린 것이 시작이었다. 송성문은 김휘집의 보내기 번트로 2루로 향했고 김시앙의 볼넷, 김병휘의 우전 1타점 적시타 때 홈을 밟았다. 우익수 한유섬의 3루 송구로 김시앙을 태그 아웃시켜 이닝을 끝낸 것이 위안이었다.
키움 선두 타자는 3회에도 김성현의 실책으로 출루했다. 박수종의 느린 땅볼 타구를 늦게 포구한 것을 기록원은 실책으로 줬다. 하지만 오원석은 도슨에게 슬라이더로 카운트를 잡더니 시속 141km 직구로 병살타를 유도해 순식간에 2아웃을 만들었다. 이때 김성현은 빠른 2루 송구로 앞선 실책을 조금이나마 만회했다. 4회에는 3루에서 실책이 나왔다. 1사 1루에서 김휘집의 땅볼 타구를 3루수 최항이 한 번에 잡지 못해 출루를 허용했다. 하지만 박찬혁과 김시앙을 단 5구로 모두 뜬 공 처리하면서 위기를 넘겼다.
5회가 가장 아쉬웠다. 2사에서 도슨에게 좌익선상 2루타, 이주형에게 좌중간 1타점 적시타를 연속으로 허용하며 2실점 했다. 임지열에게 좌전 안타를 맞아 위기가 계속되는 듯했으나, 송성문을 초구 땅볼 처리하며 이닝을 마무리했다.
오원석과 SSG에 가장 큰 위기는 7회였다. 오원석은 1사에서 도슨을 맞히고 이주형에게 좌전 안타를 맞아 이로운으로 교체됐다. 이로운은 연속 볼넷으로 갈피를 잡지 못하고 추가 1실점 했고 교체 투입된 최민준마저 김휘집에게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내주면서 오원석의 책임 주자가 모두 들어왔다. 박찬혁을 3구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나서야 길었던 7회가 끝났다.
SSG로서는 5회 하재훈과 최항의 연속 안타로 만들어진 1, 3루에서 김성현이 우익수 희생플라이 1타점으로 한 점을 만회한 것이 다행일 정도로 위력적인 투구. 6회에는 오태곤과 에레디아에게 안타를 맞아 2사 1, 3루 위기에 놓였으나, 한유섬을 유격수 땅볼 처리하면서 시즌 19번째 퀄리티 스타트를 완성했다.
이후 1승, 1승이 소중한 SSG는 꾸준히 역전 찬스를 노렸다. 좀처럼 시원한 타격이 터지지 않았다. 8회 대타 김강민이 중전 안타로 출루했으나, 추신수가 삼진, 오태곤이 병살타로 물러났다. 9회에는 마무리 임창민을 상대로 최주환이 볼넷, 한유섬이 우전 안타로 만든 1사 1, 2루에서 하재훈이 좌익선상 1타점 적시타로 한 점을 만회했다.
전의산이 초구 우익수 뜬 공으로 물러났으나, 김성현이 우중간으로 안타를 때려 만루가 만들어졌다. SSG는 이재원 대신 이정범을 내세웠으나, 잘 맞은 타구가 우익수 글러브로 빨려 들어가면서 임창민은 어렵게 KBO 역대 15번째 120세이브에 성공했다.
고척=김동윤 기자 dongy291@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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