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정한 MVP” 1683억원 사나이의 괴력, 41번 넘기고 70번 훔쳤다…눈 앞 직관 2루수 ‘감탄’

김진성 기자 2023. 9. 28. 19:59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아쿠나/게티이미지코리아
아쿠나/게티이미지코리아
아쿠나/게티이미지코리아
아쿠나/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그는 진정한 MVP다.”

로날드 아쿠나 주니어(26, 애틀랜타 브레이브스)가 40-50과 40-60에 이어 40-70을 달성했다. 모두 메이저리그 새 역사다. 아쿠나는 28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트루이스트파크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시카고 컵스와의 홈 경기에 1번 우익수로 선발 출전, 5타수 2안타 1타점 2득점 2도루를 기록했다.

아쿠나/게티이미지코리아
아쿠나/게티이미지코리아

1-3으로 뒤진 8회말이었다. 아쿠나는 1사 주자 없는 상황서 컵스 우완 줄리안 메리웨더의 슬라이더를 공략해 우전안타를 날렸다. 그리고 오지 알비스 타석에서 2루를 훔쳐 시즌 69번째 도루를 기록한 뒤 알비스의 우전안타에 득점을 올렸다.

그리고 4-5로 뒤진 연장 10회말. 아쿠나는 1사 3루서 컵스 우완 다니엘 발렌시아의 낮은 슬라이더를 툭 밀어 1타점 동점적시타를 뽑아냈다. 이후 알비스 타석에서 대망의 시즌 70번째 도루를 달성했다. 아쿠나는 베이스를 뽑아 들고 세리머니를 했고, 홈 팬들의 박수갈채를 받았다.

아쿠나의 메이저리그 최초 40-70 달성 순간 타석에 있던 2루수 알비스는 MLB.com에 “그가 베이스를들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그것은 그를 위한 꿈이다. 나는 그가 득점할 수 있게 하고, 팀이 이길 수 있게 하려고 했다. 잊을 수 없는 경기”라고 했다.

실제 알비스는 아쿠나의 2루 도루 이후 또 한번 우전안타를 날려 아쿠나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애틀랜타의 극적인 6-5 승리를 이끈 순간이었다. 아쿠나의 도루와 알비스의 안타가 애틀랜타의 극적인 승리를 불렀다.

알비스는 “아쿠나는 진정한 MVP”라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항상 MVP 꿈을 꿨다. 항상 MVP에 대해 얘기했고 항상 하고 싶어했다. 그래서 나도 좋고 행복하다”라고 했다. 마르셀 오즈나도 “의심의 여지가 없다”라고 했다.

알비스와 오즈나의 말대로 아쿠나의 내셔널리그 MVP는 확정적이다. 40-70으로 사실상 확인작업을 마쳤다고 보면 된다. 올 시즌 155경기서 634타수 213안타 타율 0.336 41홈런 104타점 146득점 70도루 출루율 0.414 장타율 0.596 OPS 1.010.

내셔널리그 득점, 최다안타, 도루, 출루율, OPS 1위, 타율, 장타율 2위, 홈런 4위, 타점 7위다. 팀 동료 맷 올슨이 53홈런으로 내셔널리그를 넘어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를 제치고 메이저리그 전체 홈런왕을 예약했으나 아쿠나의 엄청난 시즌에 묻히는 분위기다.

MLB.com은 아쿠나를 두고 “비현실적인 수준으로 팀을 놀라게 했다”라고 했다. 아무리 올해 메이저리그에 뛰는 아구에 유리한 흐름이 조성됐다고 해도 시즌 70도루는 아무나 하기 어렵다는 게 보편적 시각이다.

아쿠나/게티이미지코리아
아쿠나/게티이미지코리아

브라이언 스니커 감독은 “그는 자신의 기록을 깰 수 있는 유일한 인간”이라고 했다. 한 마디로 앞으로 40-70이 쉽게 깨지지 않을 것이란 얘기다. 아쿠나는 “내가 이것을 할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거짓말로 아니라고 했다. 불가능하지 않은 이 숫자들 중에서 이것만큼(도루)은 불가능해 보였다. 감사하다. 우린 그걸 해냈다”라고 했다.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