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연휴 첫날 화물수출 현장 근로자 격려 "항공화물 없이 경제도 없어"(종합)

박미영 기자 2023. 9. 28. 19:37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인천공항 화물터미널 방문 "내수시장만으론 부족"
"항공 화물 수출이 경제 뒷받침하도록 힘껏 지원"
근로자들에 "아이고, 쉬지도 못하고…정말 고맙다"
주민들 "영종대교 통행료 무료 결정 감사합니다"
화물 탑재현장서 공군 1호기 기장 만나 감사 표해
[인천공항=뉴시스] 홍효식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추석 연휴 첫날인 28일 인천국제공항 대한항공 화물터미널을 방문해 항공 화물 종사자들을 격려하고 있다. 2023.09.28. yes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박미영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추석 연휴 첫날인 28일 오후 항공 화물 수출 현장을 둘러보고 연휴에도 근무하는 현장 근로자들에 "연휴에도 쉬지 못하고 정말 고맙다"며 격려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인천국제공항 대한항공 화물터미널을 찾아 "항공화물 없이는 국민 경제활동도 없는 것이나 마찬가지"라며 "우리 경제가 더 성장하고 발전하기 위해서는 5000만 내수시장 만으로 부족하기 때문에 수출과 수입을 더 늘릴 수 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어 "글로벌 복합위기 속에서 항공 화물 수출이 우리나라 경제 회복을 뒷받침할 수 있도록 힘껏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화물기 운항을 위해 힘쓰는 여러분들이 우리나라 경제 성장을 뒷받침하고 있다는 점에 자부심을 가지고 맡은 바 임무를 수행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현장에서 원희룡 국토교통부장관은 윤 대통령에 '항공화물 산업 현황과 영종대교 통행료 인하 경과'를 보고했다.

원 장관에 따르면 인천공항 항공터미널에서 처리되는 화물량은 우리나라 수출입액(총 1조 3000억달러)의 30%에 해당, 홍콩에 이어 세계 2위 규모다.

현재 인천 1, 2공항 물류단지가 가동되고 있으며 제3공항 건설을 추진 중으로, 글로벌 물류 기업들의 배송센터 유치를 계획하고 있다. 인천공항 항공터미널은 사물인터넷, 로봇, 자율주행기반 조업차량 등이 활용되는 스마트화물 터미널 전환을 추진 중으로 원 장관은 "계획들이 잘 진행될 수 있도록 총력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원 장관의 보고를 들으며 간간히 고개를 끄덕이며 경청했다.

이어 원 장관이 최근 정부가 확정한 영종대교 통행료 인하 및 무료화를 언급하자 지역 주민들이 '영종주민의 20년 숙원' '윤석열 대통령님 감사합니다' '국민을 위한 멋진 정책' 등의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고 나와 감사를 표했다.

이 자리에 함께한 유정복 인천광역시장도 "인천과 영종도 주민들을 대표해 감사드린다"고 했다.

화물조업 총괄 책임자도 "대통령께서 통행료를 인하해주셔서 서울에서 인천공항까지 출퇴근 비용이 월 10만원 이상 절감돼 감사드린다"고 했다.

이에 윤 대통령은 "(영종대교 통행료 인하는)영종도 주민들과 인천시민들에게 큰 숙원사업으로, 전 정부에서 한다고 했는데…"라며 "인천 주민, 인천 공항 근로자들에게 큰 도움이 됐다 하니 저 역시 기쁘다"고 말했다.

[인천공항=뉴시스] 홍효식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추석 연휴 첫날인 28일 인천국제공항 대한항공 화물터미널을 방문해 일본 도쿄행 화물기에 탑승, 기장으로부터 화물기 운항계획을 보고받고 있다. 2023.09.28. yesphoto@newsis.com


보고가 끝나고 윤 대통령은 현장 직원들과 일일이 악수하며 격려했다.

근로자들은 "대통령님 환영합니다" "대통령님께서 휴일에 이렇게 와 주셔서 힘이 납니다"라고 했다.

윤 대통령은 이에 "아이고, 연휴에도 쉬지도 못하고 수출 일선에서 수고해 주셔서 정말 제가 고맙습니다"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화물터미널에서 공항 주기장으로 이동해 이학재 인천국제공항 공사 사장으로부터 항공화물 운송에 대해 보고를 받았다.

이어 일본 도쿄행 화물기에 탑승해 화물기 기장으로부터 화물 탑재 과정 전반을 들었다. 이 화물 항공기는 보잉 747기로 공군 1호기와 같은 기종이다. 이날 도쿄행 화물기를 조종할 박익 기장은 대통령 전용기인 공군 1호기 기장이기도 한데, 이달 윤 대통령의 인도네시아, 인도 순방 당시 공군 1호기를 운항했다.

윤 대통령은 박 기장에게 반가움을 표했고, 박 기장은 "안전하게 운행해, 수출 5대 강국을 달성하는데 미력이나마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화물기에서 내려 이날 근무 중인 주기장 직원 12명과 환담을 나눴다.

윤 대통령은 "“여러분이 계셔서 나라 경제도 돌아가는 것이기 때문에 자부심을 갖고 더 열심히 해 주시기 바란다"며 "연휴에도 나와 애쓰시는 모습을 보니 더 큰 고마움을 느낀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직원들과 "대한민국 경제 화이팅! 안전조업 좋아! 좋아! 좋아!"를 외치며 기념촬영을 했다.

이날 현장 방문에는 원 장관, 유 시장, 배준영 국민의힘 의원, 최상목 대통령실 경제수석, 이 사장,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등 20여명이 참석했다.

윤 대통령은 추석 연휴 동안 비상근무를 하는 공무원, 군인들을 격려하고 전통시장 등에서 시민들과 만나 물가를 살피는 일정 등을 민생 현장 행보를 이어갈 것으로 알려졌다.

[인천공항=뉴시스] 홍효식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추석 연휴 첫날인 28일 인천국제공항 대한항공 화물터미널을 방문해 일본 도쿄행 화물기에 탑승, 기장으로부터 화물기 운항계획을 보고받고 있다. 2023.09.28. yesphoto@newsis.com

☞공감언론 뉴시스 mypark@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