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북 킹 이병 71일 만에 미국 이송…"북, 조건 없이 석방"
【 앵커멘트 】 지난 7월 월북한 주한미군 트래비스 킹 이병이 북한에서 중국으로 추방됐으며, 미국 당국이 신병을 확보해 미국으로 이송했습니다. 북한은 아무 조건이 없었으며, 미국은 송환과정에서 도움을 준 스웨덴과 중국에 감사하다고 밝혔습니다. 워싱턴에서 최중락 특파원입니다.
【 기자 】 지난 7월 18일 공동경비구역 견학 도중 갑자기 군사분계선을 넘어 월북한 트래비스 킹 미군 이병.
미국 당국이 월북 71일 만에 킹 이병의 신병을 중국에서 확보해 한국 오산 기지를 거쳐 미국으로 이송했습니다.
▶ 인터뷰 : 매튜 밀러 / 미 국무부 대변인 -"킹 이병은 중국 단둥에서 선양으로, 그리고 다시 선양에서 한국의 오산 공군 기지를 거쳐 미 국방부로 이송됐습니다."
북한은 예상과는 달리 킹 이병을 아무 조건 없이 중국으로 추방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스웨덴 정부 팀이 미국의 중재자 역할을 맡아 북한으로 들어갔고, 북중 국경 지역에서 미국에 인도됐습니다.
백악관은 스웨덴과 국경을 넘는 데 협조한 중국에 감사를 표했습니다.
미국은 킹 이병의 석방으로 북한과 대화는 열려 있지만, 관계개선에 대해서는 아직 그럴만한 신호로 보기는 어렵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북한은 킹 이병 조사를 마치고 법에 따라 추방했다고 밝힌 가운데, 킹 이병은 가족들과 재회한 이후 군법회의를 통해 징계 절차를 밟을 예정입니다.
▶ 스탠딩 : 최중락 / 특파원 (워싱턴 ) - "미국은 북한의 킹 이병 석방에 대해 고마움을 표시했습니다. 하지만, 미국과 북한 모두 킹 이병 활용에는 실익이 없다고 판단하는 분위깁니다. 워싱턴에서 MBN 뉴스 최중락입니다."
영상촬영 : 윤양희 / 워싱턴 영상편집 : 유수진
#킹 이병 추방 #미국 신병 확보 #북한 조건없이 석방 #중국 석방에 협조 #북한과의 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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