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Z들 호캉스 '절레절레'…"추석엔 집에서 쉬는 게 최고" [신현보의 딥데이터]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명절 '호캉스(호텔+바캉스)'를 위해 숙박 앱을 켜던 이들이 줄어들고 있다.
호텔 숙박 물가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찍는 등 물가 부담이 커지면서다.
통상 명절이 있는 달은 숙박 앱을 찾는 사람들이 증가세를 보여왔으나 올해는 사뭇 다른 분위기가 연출된다.
실제 통계청에 따르면 8월 전국 호텔 숙박료 소비자물가지수(2020년 기준)는 132로 사상 고공행진 중이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호텔 숙박료 소비자 물가지수 사상 최고치
물가 부담에 MZ들 발길 예년 같지 않아
명절 '호캉스(호텔+바캉스)'를 위해 숙박 앱을 켜던 이들이 줄어들고 있다. 호텔 숙박 물가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찍는 등 물가 부담이 커지면서다.
빅데이터 플랫폼 모바일인덱스의 9월 3주차 지표에 따르면 숙박 앱 시장 1·2위를 다투는 야놀자와 여기어때의 주간 활성 사용자 수(WAU, 안드로이드+iOS 사용자 합산·중복포함)는 각각 144만명과 126만명으로 집계됐다.
야놀자는 9월 들어 4% 증가에 그쳤고 여기어때는 5% 감소했다. 통상 명절이 있는 달은 숙박 앱을 찾는 사람들이 증가세를 보여왔으나 올해는 사뭇 다른 분위기가 연출된다. 최근 들어 물가 상승 부담이 커진 MZ(밀레니얼+Z)세대를 중심으로 사용자 발걸음이 주춤한 탓으로 풀이된다.
30대 직장인 A씨는 "예약하려고 알아보니 가고 싶은 곳은 이미 예약이 꽉 찼거나 가격이 터무니없이 비쌌다"며 "차라리 그 돈으로 집에서 가족들이랑 맛있는 걸 먹는 게 현명하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전했다.
실제 통계청에 따르면 8월 전국 호텔 숙박료 소비자물가지수(2020년 기준)는 132로 사상 고공행진 중이다. 이 지수는 지난 6월부터 3개월째 상승세를 보였다.
최근 롯데멤버스가 20~50대 소비자 4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이번 추석 연휴 기간 부모님이나 친척 집을 방문한다는 응답자 비율이 46%로 가장 많았고, 이어 집에서 쉬겠다는 사람이 30%에 달했다. 국내 여행을 떠나겠다는 비율은 13.6%, 해외 여행을 간다는 비율은 8.7%에 그쳤다.
엔데믹(풍토병화)으로 하늘길이 열리면서 해외 여행이 늘어난 점도 국내 숙박업이 이전보다 저조한 데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유진그룹이 계열사 직원 1300여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추석 명절 계획 설문조사에 따르면 해외여행을 계획하는 직원 수가 지난해 추석 연휴 대비 약 10배 증가했다.
신현보 한경닷컴 기자 greaterfool@hankyung.com
▶ 클래식과 미술의 모든 것 '아르떼'에서 확인하세요
▶ 한국경제·모바일한경·WSJ 구독신청하기
Copyright © 한국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술 마신 다음날 의식 잃고 돌연사"…무서운 '연휴심장증후군'
- "당신도 백종원 될 수 있어"…명절 음식 특급 레시피
- "그 돈 주고 왜 오피스텔 살아요?"…월세 100만원인데 줄섰다 [이현주의 빌려살기]
- "한국보다 싸다" 산토리 싹쓸이 하더니…술꾼들 어쩌나 [정영효의 일본산업 분석]
- '떡꼬치 5000원' 너무 비싼 휴게소 간식…가격 내렸다는데
- '효리네 민박'에서 메달 약속했던 유도 정예린…윤아 "축하해"
- "김연경, 배구 해설 하지 마"…트럭 시위 나선 이재영 팬클럽
- 김호중·god가 열고, 영탁이 닫는다…'흥 폭발' 추석 안방 1열 [이슈+]
- 탈세로 퇴출된 여배우…투자사에 110억원 물게 생겼다
- 목숨 걸고 '인생샷' 찍는다…사람 잡는 '제주 SNS 명소' [이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