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어스 “완성된 무대, 가장 쓰고도 달콤해”
그룹 원어스가 달콤하면서도 쓰디 쓴 ‘무대’에 대한 감정을 솔직히 전했다.
원어스는 지난 26일 열 번째 미니 앨범 ‘라 돌체 비타’를 발매했다. 매 앨범 스토리텔링이 더해진 퍼포먼스로 사랑받았던 원어스는 ‘인어공주’ 스토리를 바탕으로 한 달콤한 인생을 노래한다. 타이틀곡 ‘바일라 꼰미고’는 ‘나와 함께 춤을’이라는 뜻의 스페인어로, 물 밖을 바라만 보던 ‘인어’가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할 수 있는 단 하루의 달콤한 시간을 그려낸다.
헝가리 무곡 4번 테마에 뭄바톤 리듬을 가미한 라틴풍 음악에 새롭게 도전한 이들이 들려줄 ‘달콤한 인생’,실레조 원어스 멤버들이 생각하는 인생의 그들의 노래처럼 달콤할까?
앨범 발매에 앞서 서울 광진구의 한 카페에서 진행한 인터뷰에서 멤버 이도는 “인생이 달콤하지만은 않지만 달콤하다고 생각하면 그렇게 느껴진다고 생각한다. 저희 노래를 듣고 보고 즐거웠으면, 또 즐겼으면 하는 마음이 있다. 긍정적으로 생각했을 때 더 행복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인생을 달콤하게 살았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서호는 “제가 좋아하는 명언이 있는데, ‘나를 죽이지 못하는 시련은 나를 성장하게 만든다’는 말”이라며 “월드투어 중 멕시코를 갔을 때 고산지대라 무대를 하는데 평소보다 숨이 더 찼다. 순간 인생이 험난하구나 느끼면서도, 그런 쓴맛을 봐야 행복을 더 크게 느낄 수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환웅 역시“ 아메리카노 같이 쓴 커피가 있어야 더 단맛을 느낄 수 있다. 인생이 항상 달콤할 수만은 없지만 멤버들과 있다 보면 쓴 아메리카노 같은 시간도 잘 버틸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그래서 더 똘똘 뭉치게 된다”고 밝혔다.
건희는 “인생을 어떤 가치로 판단하느냐에 따라 달라진다고 생각한다. 계획이 틀어지고 망가진다 해도 그걸 성장하는 계기로 볼 수 있듯, 본인이 행복할 수 있는 기준을 찾아가는 인생이 됐으면 하는 바람”이라며, “그런 마음을 앨범에도 담았다. 인어공주가 목소리를 잃고 오늘이 지나면 물거품이 될 지언정, 오늘 사랑하는 사람과 행복한 하루를 보냈다고 생각하면 달콤한 인생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긍정 에너지를 전했다.
2019년 데뷔해 어느새 5년차 아티스트다. 오랜 기간 활동을 해오며 이들에게 가장 달콤한 순간, 그리고 쓴맛을 보는 순간은 언제일까.
건희는 “팬들에게 자랑스럽지 못한 무대나 아쉬움을 남길 때 가장 쓴맛을 느끼는 것 같다. 때문에 반대로 팬들에게 자랑스러운 무대를 만드는 게 가장 달콤한 순간이다. 팬들은 제 존재의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더 좋은 모습 보여주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매 무대 최선을 다하고 즐기자는 멤버들끼리의 목표가 있다. 퍼포먼스적으로 인정 받고 ‘이 정도 하는군구나’ 보여줄 수 있는 좋은 무대 남기고 싶다”고 각오를 전했다.
환웅 또한 “완성된 무대를 보여줬을 때가 가장 달콤하다. 하지만 준비하는 과정이 ‘이렇게 써도 되나’ 뱉고 싶을 정도로 쓰고 고되다”라고 토로했다.
그는 “이 직업은 굉장히 많은 분과 함께 하는 공동예술작업이라고 생각한다. 하나의 완성된 무대를 위해 그 과정에서 여러 사람의 의견이 필요하기도 하고 정답도 없다. 모두가 원하는 결과와 가까운 걸 만들어낼 수 있을지 고민과 고뇌의 시간을 거친다”며 “그렇게 쓴 맛을 참고 무대에 올랐을 때 그 순간이 가장 달콤하다”라고 말했다.
김원희 기자 kimwh@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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