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라 비틀어진 기분" 윤도현, 암 투병 중에도 활동한 이유
조연경 기자 2023. 9. 28. 18:15
27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유퀴즈')
가수 윤도현이 발병부터 완치까지 희귀암 투병기를 알리며 희망을 이야기 했다.
지난 달 SNS를 통해 '암 투병 및 완치' 사실을 직접 공개했던 윤도현은 27일 방송 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에서 "치료를 다 마치고 완치 판정을 받았다. 의사 선생님에게 '암세포가 없어졌다. 축하 드린다'는 말을 들었다"고 전했다. 윤도현은 2021년 건강 검진 후 암 진단을 받았고, 3년 간의 치료 끝 완치했다.
윤도현은 "매년 건강검진을 받아왔고 별 이상 없이 늘 서면으로 결과를 받았다. 그때도 서면으로 결과를 받기로 하고 기다리고 있었다, 근데 병원에서 전화가 오더니 '와서 결과를 들으셨으면 좋겠다. 안 좋은 게 나와서 직접 말씀드려야 할 것 같다'고 하더라. '설마 암은 아니겠지' 싶었는데 암이었다"고 말했다.
"순간 정말 많이 놀랐고 '당황스럽다는 게 이런 것이구나' 싶었다"는 윤도현은 ""제가 놀란 모습을 보이자 의사 선생님이 '그래도 다행히 초기에 암이 발견됐다. 희귀암이긴 하지만, 치료를 하면 거의 나으니 너무 걱정 말고 치료를 열심히 해 보자'고 하셨다"고 암 진단을 받았던 당시를 회상했다.
윤도현의 암은 이미 5년 전부터 조금씩 진행 되고 있었다고. 오히려 발견 자체가 기적이었다. 윤도현은 "처음엔 부모님께 말씀도 못 드렸다. 1차 약물 치료를 받으러 갈 때 '아는 형님네 놀러 간다'고 했다. 근데 1차 치료는 실패였다. 살짝 좌절감이 들기도 했다"며 "2차 치료는 방사선 치료라 부모님께도 잘 말씀 드렸다"고 털어놨다.
한편 윤도현의 주치의는 비인두암 투병을 한 배우 김우빈의 주치의였다. 윤도현은 "방사선 종양과 선생님 방에서 상담할 때 보니 김우빈 씨 사진이 걸려있더라. 선생님께서 '윤도현 씨도 완치 해서 저기에 딱 걸어 놓으면 많은 환자 분들이 큰 힘을 받는다'는 말씀을 주셔서 완치 후 SNS에 알렸다"고 설명했다.
윤도현은 암 투병 중에도 라디오 DJ와 공연 등 활동을 강행했다. "라디오는 하차를 하게 되면 자연스럽게 이유가 알려질 것 같아 빠질 수 없었다"는 윤도현은 "치료를 받을 때 라디오 스태프들에게만 조용히 사정을 전했다. 매일 정확한 시간에 치료를 받아야 해 오전에 방사선 치료를 받고 식사 후에 라디오에 출근했다"고 밝혔다.
이어 "처음에는 괜찮았는데 하루, 이틀 시간이 흐를수록 몸에 신호가 오더라. 소화가 안되고 구토가 나고 피로감이 남달랐다. 라디오가 끝나면 정말 말라 비틀어진 느낌이 들었다"며 "근데 시간이 지나고, 완전히 받아 들이고, '완치를 해야겠다'는 의지가 생긴 후에는 그렇게 힘들지 않았다"고 고백했다.
그는 "그래서 더 활동을 많이 했다. 라디오와 뮤지컬 외 록 페스티벌도 나가고, 투어도 17개 도시를 6개월 간 돌았다. 정말 열심히 했다"고 강조해 윤도현 특유의 의지를 다시금 확인 시켰다.
조연경 엔터뉴스팀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가수 윤도현이 발병부터 완치까지 희귀암 투병기를 알리며 희망을 이야기 했다.
지난 달 SNS를 통해 '암 투병 및 완치' 사실을 직접 공개했던 윤도현은 27일 방송 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에서 "치료를 다 마치고 완치 판정을 받았다. 의사 선생님에게 '암세포가 없어졌다. 축하 드린다'는 말을 들었다"고 전했다. 윤도현은 2021년 건강 검진 후 암 진단을 받았고, 3년 간의 치료 끝 완치했다.
윤도현은 "매년 건강검진을 받아왔고 별 이상 없이 늘 서면으로 결과를 받았다. 그때도 서면으로 결과를 받기로 하고 기다리고 있었다, 근데 병원에서 전화가 오더니 '와서 결과를 들으셨으면 좋겠다. 안 좋은 게 나와서 직접 말씀드려야 할 것 같다'고 하더라. '설마 암은 아니겠지' 싶었는데 암이었다"고 말했다.
"순간 정말 많이 놀랐고 '당황스럽다는 게 이런 것이구나' 싶었다"는 윤도현은 ""제가 놀란 모습을 보이자 의사 선생님이 '그래도 다행히 초기에 암이 발견됐다. 희귀암이긴 하지만, 치료를 하면 거의 나으니 너무 걱정 말고 치료를 열심히 해 보자'고 하셨다"고 암 진단을 받았던 당시를 회상했다.
윤도현의 암은 이미 5년 전부터 조금씩 진행 되고 있었다고. 오히려 발견 자체가 기적이었다. 윤도현은 "처음엔 부모님께 말씀도 못 드렸다. 1차 약물 치료를 받으러 갈 때 '아는 형님네 놀러 간다'고 했다. 근데 1차 치료는 실패였다. 살짝 좌절감이 들기도 했다"며 "2차 치료는 방사선 치료라 부모님께도 잘 말씀 드렸다"고 털어놨다.
한편 윤도현의 주치의는 비인두암 투병을 한 배우 김우빈의 주치의였다. 윤도현은 "방사선 종양과 선생님 방에서 상담할 때 보니 김우빈 씨 사진이 걸려있더라. 선생님께서 '윤도현 씨도 완치 해서 저기에 딱 걸어 놓으면 많은 환자 분들이 큰 힘을 받는다'는 말씀을 주셔서 완치 후 SNS에 알렸다"고 설명했다.
윤도현은 암 투병 중에도 라디오 DJ와 공연 등 활동을 강행했다. "라디오는 하차를 하게 되면 자연스럽게 이유가 알려질 것 같아 빠질 수 없었다"는 윤도현은 "치료를 받을 때 라디오 스태프들에게만 조용히 사정을 전했다. 매일 정확한 시간에 치료를 받아야 해 오전에 방사선 치료를 받고 식사 후에 라디오에 출근했다"고 밝혔다.
이어 "처음에는 괜찮았는데 하루, 이틀 시간이 흐를수록 몸에 신호가 오더라. 소화가 안되고 구토가 나고 피로감이 남달랐다. 라디오가 끝나면 정말 말라 비틀어진 느낌이 들었다"며 "근데 시간이 지나고, 완전히 받아 들이고, '완치를 해야겠다'는 의지가 생긴 후에는 그렇게 힘들지 않았다"고 고백했다.
그는 "그래서 더 활동을 많이 했다. 라디오와 뮤지컬 외 록 페스티벌도 나가고, 투어도 17개 도시를 6개월 간 돌았다. 정말 열심히 했다"고 강조해 윤도현 특유의 의지를 다시금 확인 시켰다.
조연경 엔터뉴스팀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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