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쉬운 태권도 은메달 이다빈 "문제는 나한테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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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대회 3연패'를 노렸으나 결승에서 아쉽게 진 태권도 여자부 간판 이다빈은 눈물을 참으며 경기력이 부족했다고 자책했습니다.
이다빈은 오늘(28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 린안 스포츠문화전시센터에서 열린 대회 결승전에서 중국의 저우쩌치에게 라운드 점수 1-2로 패해 은메달을 챙겼습니다.
이 경기를 이겼다면 이다빈은 태권도 여자 개인전이 도입된 1998년 방콕 대회 이후 최초 아시안게임 3연패를 이룬 선수로 기록될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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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대회 3연패'를 노렸으나 결승에서 아쉽게 진 태권도 여자부 간판 이다빈은 눈물을 참으며 경기력이 부족했다고 자책했습니다.
이다빈은 오늘(28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 린안 스포츠문화전시센터에서 열린 대회 결승전에서 중국의 저우쩌치에게 라운드 점수 1-2로 패해 은메달을 챙겼습니다.
이다빈은 경기 후 공동취재구역에서 취재진과 만나 "너무 아쉽다. 강한 상대를 만나 좋은 경기를 한 것 같은데, 아쉬운 부분이 많다"며 "그래서 스스로에게 많이 답답하고 또 불편한 감정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패배에 대한 아쉬움과 경기력에 대한 자책이 함께 몰려왔는지 이다빈은 눈물을 힘들게 참으면서 "상대도 잘 싸웠다. 더 잘했으면 되는 건데, 그걸 하지 못해서 내가 졌다고 생각한다. 잘 보완해야 할 것 같다"고 아쉬워했습니다.
이다빈은 "부상이 있어서 할 수 있는 것들만 최선을 다해 준비해왔다. 상대 분석은 정말 잘 됐다고 본다"며 "1라운드에서 원래 내 폼이 아닌 반대로 자세를 취해서 상대를 압박했다. 주먹 공격, 근접전을 시도해 점수를 내고 주도권을 가져오는 전략이 먹혔다"고 돌아봤습니다.
"그런데 2, 3라운드에서는 (전자호구가) 자동 센서 방식이라서 직접적으로 타격이 들어가지 않아도 저항만으로도 반응한다고 할까, 그런 식으로 흐름이 계속 넘어간 점에 아쉬움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도 "그게 상대의 전략이었다면 정말 좋은 전략을 짜서 나온 것이다. 내가 더 완벽하게 대응했다면 그런 상황도 없었을 것"이라며 "문제는 나한테 있는 게 아닐까"라고 덧붙였습니다.
이다빈은 족부 부상 때문에 이번 대회에 온전히 집중할 수 없었다고 털어놨습니다.
이다빈은 "(중국으로) 출발하기 3일 정도 전부터 훈련을 할 수 있었다. 왼발은 아예 발차기가 어려운 상황이었다. 그런 부분에서 아쉬움이 조금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 경기를 이겼다면 이다빈은 태권도 여자 개인전이 도입된 1998년 방콕 대회 이후 최초 아시안게임 3연패를 이룬 선수로 기록될 수 있었습니다.
현재 남녀를 통틀어 아시안게임 3연패 기록 보유자는 한국 태권도 간판스타였던 이대훈 국가대표팀 코치뿐입니다.
(사진=연합뉴스)
정반석 기자 jbs@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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