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수 가슴 성형 2000만원" 대출 받아달란 형…아내 "숨이 막힌다"

김학진 기자 2023. 9. 28.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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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싼 옷에 비싼 차를 끌면서도 조카들에게 용돈 한번 준적 없는 시댁 아주버님이 병원 치료비가 부족하다며 2000만원의 대출을 부탁했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정말 안타깝다. 그래도 가족이니까 아플 때는 도우는 것이 맞다", "모른 척할 수 없는 상황 아닌가? 받지 못할 생각하고 빌려주는 게 마음 편할 것 같다", "형수 아프니까 2000만원 내놔 이 소리다", "정말 양심 없는 가족이네요", "와이프 가슴 성형 해주려고 동생한테 돈을 뜯겠다는 심산으로 보인다", "비싼 차 팔아서 수술하면 되겠네요", "상황은 안타깝지만 이것은 시작에 불과 할 수 있다. 몇백만원도 아니고 몇천만원이라니 가족이라도 돈거래는 하지 말아야 한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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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싼 차 타면서 아이들에게 용돈 한번 준적도 없어" 하소연
누리꾼 "양심 불량한 사람들…가족끼리 돈거래 하지 말아야"
ⓒ News1 DB

(서울=뉴스1) 김학진 기자 = 비싼 옷에 비싼 차를 끌면서도 조카들에게 용돈 한번 준적 없는 시댁 아주버님이 병원 치료비가 부족하다며 2000만원의 대출을 부탁했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이에 고민에 빠진 여성에게 누리꾼들은 "'형수 치료비로 2000만원 내놔'라는 말"이라고 지적했다.

지난 27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시댁식구 대출문제로 머리가 아프네요'라는 여성 A씨의 호소 글이 올라왔다.

A씨는 "형님이(아주버님의 아내) 현재 유방암을 투병 중이시다"라고 운을 뗐다.

A씨는 "최근에 항암 치료가 다 끝나고 유방암 절제술을 한다고 들었다"며 "그런데 검사 하다가 또 '미세석회화'가 발견됐다. 이게 나중에는 암으로 갈 수 있기 때문에 그것도 제거해야 한다는 진단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제거 수술이 비보험으로 분류돼 수술 비용으로 2000만원이 든다고 들었다"면서 "암으로 발전하기 전이기 때문에 성형으로 분류되는 상황이라서 그렇다고 하더라"라고 설명했다.

문제는 여기서 발생했다. A씨의 남편은 형으로부터 수술비 명목으로 2000만원의 대출을 요구 받았던 것.

A씨는 "마음은 안됐지만 지금껏 아이 셋을 키우며 열심히 저축하고 보험비 내며 학원도 보내고 그렇게 살고 있는데, 어떻게 결혼 18년 동안 2000만원 이라는 돈도 없고, 대출을 받을 수도 없는 상황이라는 게 말이 안 되는 것 같다"며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또 "여가를 즐기고 싶은 것도 참으며 아등바등 돈을 모아 이제 조금씩 아이들과 놀러 다니고 있는 상황인데, 그 집은 자기 식구들끼리만 캠핑(야영) 다니며 비싼 차에 비싼 옷. 그리고 시부모님께 인사도 잘 안 오셨다"고 토로했다.

특히 "정말 저희 아이들한테 용돈 한 번 준 적도 없다"면서 "정말 대출까지 받아서 돈을 주고 싶지 않다. 남편은 처음으로 부탁받은 거라 들어주고 싶다고 한다. 대출도 받지 못하는 아주버님 형편에 돈을 빌려준다 해서 갚을 수나 있을까 싶다. 이런저런 고민으로 머리아프고 가슴이 답답하고 숨이 막힌다. 너무 힘들다"고 고민을 전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정말 안타깝다. 그래도 가족이니까 아플 때는 도우는 것이 맞다", "모른 척할 수 없는 상황 아닌가? 받지 못할 생각하고 빌려주는 게 마음 편할 것 같다", "형수 아프니까 2000만원 내놔 이 소리다", "정말 양심 없는 가족이네요", "와이프 가슴 성형 해주려고 동생한테 돈을 뜯겠다는 심산으로 보인다", "비싼 차 팔아서 수술하면 되겠네요", "상황은 안타깝지만 이것은 시작에 불과 할 수 있다. 몇백만원도 아니고 몇천만원이라니 가족이라도 돈거래는 하지 말아야 한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khj8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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