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10년물 국채 금리 0.755%로 '10년 만에 최고'…엔저 지속

박상현 2023. 9. 28.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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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 장기금리 지표인 10년물 국채 금리가 28일 2013년 9월 이후 10년 만에 최고치인 0.755%까지 올랐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과 현지 공영방송 NHK가 보도했다.

이날 채권시장에서는 금리 상승세가 이어져 10년물 국채 금리가 전날 종가보다 0.020%포인트(p)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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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달러 환율 달러당 150엔 근접 (도쿄 AFP=연합뉴스) 엔/달러 환율이 달러당 150엔에 근접한 28일 도쿄에서 한 행인이 환율 시세판 앞을 지나고 있다.

(도쿄=연합뉴스) 박상현 특파원 = 일본에서 장기금리 지표인 10년물 국채 금리가 28일 2013년 9월 이후 10년 만에 최고치인 0.755%까지 올랐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과 현지 공영방송 NHK가 보도했다.

이날 채권시장에서는 금리 상승세가 이어져 10년물 국채 금리가 전날 종가보다 0.020%포인트(p) 올랐다.

채권시장 관계자는 "미국의 장기금리 상승 영향으로 일본 장기금리도 오르는 경향이 있다"며 "시장에서는 일본은행이 금융완화 정책을 수정하면 채권 가격이 내려갈 것이라는 견해가 있어 일본 국채를 파는 움직임이 있다"고 말했다.

달러 대비 엔화 가치는 이날도 하락해 엔/달러 환율이 오전 한때 달러당 149.71엔까지 올랐다. 달러당 150엔을 돌파했던 작년 10월 이후 11개월 만에 최고치다.

스즈키 슌이치 재무상은 이날 엔저 흐름에 대해 "환율 시장에 과도한 변동이 있다면 모든 수단을 배제하지 않고 적절한 대응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일본에서는 엔/달러 환율이 심리적 저항선으로 평가되는 달러당 150엔에 근접하면서 당국이 시장 개입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이 확산하고 있다.

psh5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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