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르키나파소서 쿠데타 시도 불발…군정 "주도자 체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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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아프리카 부르키나파소에서 군사정변(쿠데타) 시도가 있었으나 실패했다고 알자지라 방송 등이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군정 대변인 장 에마뉘엘 우에드라오고 공보장관은 전날 성명에서 이같이 밝히고 "주도한 장교들을 체포했으며 다른 공모자들을 수배 중"이라고 설명했다.
부르키나파소 수도 와가두구에서는 지난 26일 쿠데타 소문이 돌면서 군정 지지 시위대 수천 명이 거리로 나왔으나 전날에는 평온한 모습이었다고 방송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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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하네스버그=연합뉴스) 유현민 특파원 = 서아프리카 부르키나파소에서 군사정변(쿠데타) 시도가 있었으나 실패했다고 알자지라 방송 등이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군정 대변인 장 에마뉘엘 우에드라오고 공보장관은 전날 성명에서 이같이 밝히고 "주도한 장교들을 체포했으며 다른 공모자들을 수배 중"이라고 설명했다.
성명에 따르면 이번 쿠데타 시도는 지난 26일 있었다.
성명은 더 이상의 자세한 내용은 밝히지 않은 채 "(주도자들이) 정부 기관을 공격해 나라를 혼란에 빠뜨리려는 사악한 의도를 가지고 있었다"고 전했다.
군검찰에 따르면 이번 쿠데타 시도와 관련해 4명이 체포됐고, 2명은 도주 상태다.
이에 앞선 이달 초 군검찰은 군정에 반대하는 음모를 꾸민 혐의로 군인 3명을 체포해 기소한 바 있다.
부르키나파소 수도 와가두구에서는 지난 26일 쿠데타 소문이 돌면서 군정 지지 시위대 수천 명이 거리로 나왔으나 전날에는 평온한 모습이었다고 방송은 전했다.
지난 25일 군정은 내부의 긴장과 불만을 보도한 프랑스 잡지 '죄느 아프리크'(Jeune Afrique)의 국내 발간을 금지하기도 했다.
서아프리카 사헬의 심장부에 위치한 부르키나파소는 영토의 40%가 정부의 통제 밖에 있어 세계에서 가장 불안정한 나라 중 하나다.
특히 이슬람 급진세력과 연계된 지하디스트의 준동이 2015년부터 이어지면서 수천 명이 숨지고 200만 명 넘는 피란민이 발생했다.
지난해 두 차례의 쿠데타 끝에 9월 이브라힘 트라오레 육군 대위를 수반으로 하는 군정이 들어섰으나 상황은 나아지지 않고 있다.
군정은 내년 7월까지 민정 이양을 위한 선거를 실시한다는 방침이지만 실제 이행될지는 미지수다.
hyunmin62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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