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H 2차전 앞두고, 투수 10명 투입…"막아줬으면 좋았겠지만 꼬였다" 최원호 감독이 밝힌 이유 [MD부산]

부산 = 박승환 기자 2023. 9. 28.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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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이글스 최원호 감독./마이데일리

[마이데일리 = 부산 박승환 기자] "상황이 다소 꼬였다"

한화 이글스는 지난 27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더블헤더 맞대결에서 나란히 1승씩을 나눠가졌다. 1차전에서는 3-11로 패했으나, 2차전에서는 4-0으로 승리했다.

2차전의 결과가 좋았던 만큼 1차전의 결과와 과정은 무척 아쉬웠다. 한화는 선발 김기중이 5이닝 동안 투구수 76구, 5피안타 1볼넷 3탈삼진 2실점(2자책)으로 역투, 김규연(⅔이닝)-김범수(⅓이닝)-윤대경(⅔이닝)-주현상(⅓이닝)을 차례로 투입하며 7회말 종료 시점에서 3-2로 경기를 리드했다.

한화는 승기를 굳히기 위해 장시환을 마운드에 올렸는데, 선두타자 구자욱에게 볼넷을 내준 뒤 강민호에게 안타, 이성규에게 희생번트를 허용하는 등 1사 2, 3루 위기를 맞았다. 어떻게든 위기를 넘어서기 위해 한화는 박상원을 조기 투입하는 승부수를 띄웠으나, 이재현에게 적시타를 맞으면서 승기가 삼성 쪽으로 기울었다.

한화 이글스 장시환./마이데일리
한화 이글스 권광민./마이데일리

한화는 위기가 끝나지 않아 투수를 계속해서 투입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만들었는데, 9회에도 권광민의 치명적인 포구 실책이 발생하는 등 이닝을 쉽게 매듭짓지 못하면서 8회부터 박상원(⅓이닝 1실점)-이민우(⅓이닝)-박준영(⅓이닝 5실점)-장민재(⅔이닝 1실점) 2이닝을 마치는데 4명의 투수를 투입, 더블헤더 1차전에만 총 10명의 투수를 기용한 끝에 3-11로 패했다.

더블헤더 1차전임에도 불구하고 선발 김기중을 포함해 10명의 투수를 마운드에 올린 배경은 무엇일까. 사령탑은 28일 사직 롯데 자이언츠전에 앞서 "2차전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었다. 1차전에서 많이 던지면, 2차전에는 쓸 수가 없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오히려 최원호 감독은 2차전을 고려해 많은 투수들을 짧게 끊어갔던 것이었다.

최원호 감독은 "만약 (김)범수나 (주)현상이가 1차전이 많이 던졌다면, 2차전에는 못 썼을 것이다. 결국 선택의 문제였다. 최대한 멀티이닝으로 사용하지 않고, 1이닝 내에서 끊을 생각이었다. 이닝을 끊었어야 했는데, 상황이 만들어지지 않았다"며 "한 이닝씩을 막아줬으면 좋았겠지만, 상황이 다소 꼬였다"고 설명했다.

한화 이글스 최원호 감독./마이데일리

1차전을 마치는 과정과 결과는 아쉬웠지만, 그래도 더블헤더 1차전에서 김범수와 주현상의 투구수를 아낀 덕분에 한화는 더블헤더 2차전에 이들을 투입해 승리를 지켜낼 수 있었다. 사령탑은 "야수들도 끝까지 열심히 하고 있는데, 투수 운영에서 포기하는 모습을 보이면 선수들의 맥이 빠질 수 있다. 실책이 컸다"며 더블헤더 2차전을 고려하고, 1차전 또한 승리로 연결시키기 위한 마운드 운용이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한화는 이진영(중견수)-문현빈(2루수)-채은성(우익수)-닉 윌리엄스(지명타자)-최인호(좌익수)-박정현(1루수)-오선진(3루수)-박상언(포수)-이도윤(유격수)로 이어지는 라인업을 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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