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단 월북’ 美 병사, 억류 71일만에 추방…“집으로 돌아가게돼 행복”
조선중앙통신은 27일 킹에 대한 조사가 끝났다며 “해당 기관에서는 공화국 영내에 불법 침입한 미군병사 트래비스 킹을 공화국법에 따라 추방하기로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다만, 북한은 언제 어떤 방식으로 그를 추방할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그간 북한에 억류됐던 미국 민간인들은 항공편으로 베이징을 통해 북한에서 빠져나온 경우가 많았다.
킹은 군인 신분이기 때문에 판문점을 통해 주한미군 측에 인계할 가능성도 있다.
북한이 그의 추방 방식을 논의하기 위해 미국 측과 협의에 나설 가능성도 제기된다.
통신은 “해당 기관에서 조사한 데 의하면 트래비스 킹은 미군 내에서의 비인간적인 학대와 인종차별에 대한 반감, 불평등한 미국사회에 대한 환멸로부터 공화국 영내에 불법 침입하였다고 자백했다”고 덧붙였다.
킹 이병은 이같은 북한의 추방 결정에 “집으로 돌아가게 돼 너무 행복하다”고 했다.
이날 AFP통신 등에 따르면 미국 바이든 정부 한 고위 행정부 관리는 킹 이병이 미국으로 돌아가게 되어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바이든 행정부 고위 관리들에 따르면, 킹 이병은 가까운 시일 내에 정신적, 감정적 우려를 해결하는 것을 돕는 것을 포함해 미국 사회에 재통합되도록 돕는 것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한다
한 고위 행정부 관리에 따르면, 킹 이병은 석방 당시 “기운이 좋고 건강한 상태였다”고 말했다. 그는 텍사스주 포트 샘휴스턴 육군병원에 있는 브룩아미메디컬센터로 이송될 예정이며, 금명간 곧 도착할 것이라고 관리들은 말했다.
한편 킹 이병은 지난 7월 18일 공동경비구역(JSA) 견학 중 돌연 월북했다. 그는 군대와 미국 사회의 인종 차별과 불평등에 대한 실망 때문에 도주했다며 월북 이유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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