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남성, 일본 관광 중 ‘야생곰’ 피습 봉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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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남성이 일본 관광 중 야생곰의 습격을 받아 부상을 입었다.
교도통신 등 현지 매체는 27일 낮 12시 35분쯤 나가노현 마쓰모토시 가미코치 산책로에 출몰한 야생곰이 한국인을 습격했다고 보도했다.
야생곰에 습격당한 한국인은 머리와 오른팔을 다쳤지만 지장이 없는 상태로 알려졌다.
한국인을 덮친 야생곰은 1마리로 추정되며, 다른 부상자는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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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남성이 일본 관광 중 야생곰의 습격을 받아 부상을 입었다.
교도통신 등 현지 매체는 27일 낮 12시 35분쯤 나가노현 마쓰모토시 가미코치 산책로에 출몰한 야생곰이 한국인을 습격했다고 보도했다.
야생곰에 습격당한 한국인은 머리와 오른팔을 다쳤지만 지장이 없는 상태로 알려졌다.
한국인을 덮친 야생곰은 1마리로 추정되며, 다른 부상자는 없었다.
피해 한국인은 관광 목적으로 일본에 입국했으며, 홀로 가미코치를 방문했다가 변을 당했다.
주부산악국립공원의 해발 1500m에 위치한 가미코치는 ‘일본의 알프스’로 불리는 인기 관광지다. 명승과 천연기념물로 유명하다.
한편 일본에서는 최근 야생곰이 주택가에 출몰해 사람을 공격하는 일이 잦아졌다.
이날도 홋카이도 삿포로 주택가에서 곰 3마리가 목격됐고, 혼슈 북부 이와테현에서는 버섯을 채취하던 70세 여성이 곰의 공격을 받아 다쳤다.
홋카이도 구시로에서는 최근 4년간 젖소 수십 마리를 공격해 인근 낙농가를 공포에 떨게 했던 불곰이 사살되기도 했다.
몸길이 2.1m, 몸무게 330㎏의 이 수컷 불곰은 2019년 여름부터 올해 여름까지 홋카이도 동부 가와카미군 시베차정과 앗케시정 등에서 66마리의 방목 젖소를 습격했다. 이 중 32마리가 죽었다.
피해가 커지자 홋카이도 당국은 불곰에 코드명까지 붙여 추적에 나섰으나, 곰의 경계심이 워낙 강하고 민첩해 번번이 놓쳤다.
6일 산케이신문에 따르면 현지 사냥꾼은 지난 7월 30일 오전 5시쯤 홋카이도 구시로군 구시로정의 목장 부근에서 문제의 불곰을 사살하는 데 성공했다.
사살된 불곰의 DNA를 과거 피해 지역에서 발견된 곰 털 DNA 등과 대조한 결과 ‘최흉’(最凶), ‘닌자곰’ 등으로 불렸던 악명 높은 곰이라는 사실이 지난달 18일 최종 확인됐다. 곰의 나이는 10세 이상으로 추정됐다.
곰은 사살된 지 20여일만인 지난달 20일쯤 해체돼 도쿄도내 음식점에서 숯불구이 등으로 팔렸다.
식당 관계자는 “9월 예약은 거의 꽉 차 있는 상태”라며 “많은 소를 죽인 곰이지만, 정성껏 가공해 손님들에게 맛있게 먹을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산케이에 말했다.
권윤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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